가격도, 성능도 하이엔드…전기 에어로 로드바이크 ‘E-노아’ 공개
||2026.01.14
||2026.01.1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자전거 제조사 리들리(Ridley)가 약 20년 전 처음 선보인 에어로 레이스 바이크인 노아(Noah)는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그리고 최근 이 상징적인 모델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한 전기 구동 시스템을 품은 전기 에어로 로드바이크 'E-노아(E-Noah)’로 재탄생하며 현대적인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E-노아는 출퇴근이나 배달을 목적으로 한 무겁고 부피가 큰 전기 자전거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 모델은 어디까지나 사이클링 애호가를 위한 전기 로드바이크로, 약간의 도움을 통해 더 긴 거리와 더 많은 오르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거나 부상 회복 중인 라이더에게도 땀을 덜 흘리면서 충분한 운동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들리는 E-노아에 TQ HPR 40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했다. 이 모터는 출시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효율적인 전기 자전거 모터 중 하나로 평가받았으며, 하이엔드 초경량 전기 자전거 제조사들 사이에서 빠르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게는 1.2kg에 불과하지만 최대 200W 출력과 40Nm 토크를 제공해 주행 거리 확장과 오르막 보조라는 목적에 충실하다.
전기 어시스트가 로드 라이딩의 ‘순수성’을 해친다는 논쟁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리들리는 모터의 존재감을 최대한 지우는 방향을 택했다. 실제로 E-노아는 외형상 일반 노아 모델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다. 292Wh 배터리는 다운튜브 내부에 깔끔하게 통합돼 있으며, 슬림한 배터리 프로파일 덕분에 리들리 특유의 에어로 실루엣도 유지됐다. 배터리 무게는 약 1.42kg으로, 시스템 전체 무게는 약 11kg에 불과하다. 이는 전기 로드바이크로서는 매우 가벼운 수치다.
조작계 역시 절제된 구성을 따른다. 핸들바나 탑튜브 위에 커다란 디스플레이는 없고, 작은 LED 인디케이터가 바 끝부분에 숨겨져 있다. 컨트롤 버튼 또한 바 테이프 아래에 배치돼 외관을 해치지 않는다. 지오메트리는 노아 패스트보다 다소 여유로운 헤드·시트 튜브 각도와 더 긴 핏을 적용해 장거리 라이딩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가장 작은 XXS 사이즈는 제공되지 않는다.
E-노아는 리들리 공식 딜러 및 브랜드 온라인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시마노 105 Di2 사양이 7099유로(약 1221만원), 울테그라 Di2 사양은 9099유로(약 1565만원)부터 시작한다.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하이엔드 로드바이크가 본질적으로 합리적인 취미의 영역을 넘어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E-노아는 분명한 타깃을 가진 모델이라고 일렉트릭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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