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매크로 예매·취소 ‘빅데이터 탐지’로 차단…악용 사례 99%↓
||2026.01.13
||2026.01.13

한국철도공사가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KTX 승차권 부정 거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과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결합해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코레일은 13일 승차권 예매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전담 인력을 운영해 부정 거래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속 조회 등 반복 접속 패턴과 비정상 구매 행태를 탐지하는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적용해 불법 거래를 차단한다.
지난해 2월부터는 예약·결제·반환 내역을 실시간 분석하는 전담 인력을 구성했다. 다량 구매와 열차 부정 이용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월 50만 원 이상 구매 후 반복 취소 사례는 하루 평균 75건에서 0.8건으로 99% 감소했다.
정기승차권 이용자가 출발 직전 좌석을 예약한 뒤 고의로 결제하지 않아 자동 취소되는 좌석을 선점하는 행위도 단속했다. 이 과정에서 빈 좌석 발생을 크게 줄였다.
매크로 대응 성과도 수치로 나타났다. 7월 솔루션 도입 이후 매크로 이용이 의심되는 비정상 접근을 하루 평균 1만여건, 연간 160만건 차단했다.
암표 단속은 현장형으로 확장한다. 코레일은 이번 설부터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조해 '미스터리 쇼퍼' 방식의 암행 단속을 도입한다. 직원이 판매 중인 암표 구매를 시도해 판매자 정보를 확보하고 제재하는 방식이다. 적발 시 즉시 회원 강제 탈퇴하고 국토교통부·경찰청과 공조해 수사를 의뢰한다. 지난해 추석에는 암표 의심 58건을 수사 의뢰했다.
신고 채널도 상시 운영한다.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암표제보방'을 24시간 열어두고 암표 거래로 확인되면 열차 운임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민성 고객마케팅단장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불공정 거래를 빈틈없이 차단하겠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예매 시스템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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