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는 쉬웠고, 살아남기는 어려웠다…2025년 망한 밈코인 1160만개
||2026.01.13
||2026.01.13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밈코인을 중심으로 1160만 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역사상 가장 큰 실패 규모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게코(CoinGecko) 연구분석가 션 폴 리(Shaun Paul Lee)는 보고서를 통해 2025년 4분기 동안 770만 개의 토큰이 게코터미널(GeckoTerminal)에서 활발한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급증한 수치로, 토큰 생존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 분석가는 지난해 10월 10일 발생한 시장 급락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하루 만에 약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고, 이로 인해 취약한 프로젝트들이 대거 탈락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중 지속된 변동성과 특히 밈코인 섹터의 과열이 토큰 생존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게코터미널에 상장된 프로젝트 수는 2024년 약 130만 개에서 2025년에는 2000만 개로 폭증했다. 리 분석가는 이러한 급증의 배경으로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출시 플랫폼 '펌프펀(pump.fun)'의 등장을 꼽았다. 2024년 1월 출시된 이 플랫폼은 손쉬운 토큰 발행을 가능하게 하며 저품질·단기성 프로젝트의 양산을 초래했고, 결과적으로 실패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밈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은 12월 29일 380억달러에서 1월 5일 477억 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437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둔화됐다. 거래량 역시 변동성이 컸다. 동기간 밈코인 거래량은 217억달러에서 87억달러로 급감했다가, 월요일 기준 369억달러로 회복되며 전일 대비 34% 이상 증가했다.
다만 밈코인 발행 붐을 주도했던 펌프펀은 2025년 들어 최저 월간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밈코인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진입 장벽이 지나치게 낮아진 밈코인 시장에서 무분별한 발행이 이어질 경우, 실패율 상승과 투자자 피로감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며 선별적 투자와 시장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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