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청소년 계정 55만개 삭제…호주 법 시행 직격탄
||2026.01.13
||2026.01.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호주의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이용 금지법 시행에 따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중심으로 약 55만개의 아동 계정을 삭제하며 법 준수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메타는 미디엄을 통해 호주 법률 준수를 위해 총 55만개에 가까운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삭제된 계정은 인스타그램 33만개, 페이스북 17만3000개, 스레드 4만개로, 모두 16세 미만 사용자 계정으로 판단됐다. 메타는 연령 확인에 대해 "법 준수는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다층적인 과정"이라며 업계 공통의 연령 판별 기준이 없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호주의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이용 금지법은 민주 국가 가운데 처음 도입된 제도로,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엑스, 레딧, 트위치 등 10개 플랫폼에 적용되며, 미성년자 이용을 차단하지 못할 경우 최대 4950만호주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각 플랫폼은 이용 패턴 분석이나 셀피 인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령을 판별하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법 시행에 반발하고 있다. 레딧은 자사가 소셜미디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해당 법이 개인정보 보호와 정치적 표현의 자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타 역시 청소년이 소셜미디어에서 배제될 경우 온라인 커뮤니티로부터 고립되거나 규제가 덜한 인터넷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법 시행 한 달 만에 대규모 계정 삭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메타의 이용자 규모와 사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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