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EU, 전기차 관세 협상 합의…"EU, 가격약정 지침 발표 예정"
||2026.01.13
||2026.01.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이 유럽연합(EU)과 중국산 전기차의 EU 수출과 관련해 가격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EU로 순수 전기차를 수출하는 중국 수출업체들에게 가격 약정과 관련한 일반적인 지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EU의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추진해온 '가격 약정(최저 판매 가격 설정)'과 관련해 EU가 조만간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다만 EU가 중국 전기차에 부과한 35.3% 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으며, 향후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EU는 지난해 12월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BEV)에 대해 생산업체에 따라 17%~35.3%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 산업이 불공정한 정부 보조금을 통해 EU 전기차 제조업체에 경제적 위협을 가한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유럽과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저렴한 중국 전기차의 급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BYD의 '씰(Seal)' 모델은 미국에서 테슬라보다 22%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서방 정부들은 이에 대응해 중국 전기차 수입을 억제하기 위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145%로 인상했다가 양국 간 협상 끝에 135%로 조정했다.
한편, 유럽의 전기차 수입 규모는 2020년 16억달러에서 2023년 115억달러로 급증했으며, 대부분 테슬라와 BMW 같은 서방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이다. EU는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저리 대출, 세금 감면, 저렴한 토지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하지만 EU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55% 감축하기 위해 저렴한 전기차 수입이 필요하다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13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54%까지 확대됐다. 반면, 미국은 2025년까지 13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한편, 서구 완성차 제조업체들도 저가 전기차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드는 오는 2028년까지 3만달러 수준의 저가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해 테슬라·GM과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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