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마친 ‘알뜰폰 스퀘어 플러스’…오프라인 거점 역할 강화
||2026.01.13
||2026.01.13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알뜰폰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거점이 새 단장을 마쳤다. 기존보다 더 쾌적한 시설을 갖춘 '알뜰폰 스퀘어 플러스'는 상담과 개통은 물론, 휴식까지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알뜰폰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지난해 초 알뜰폰 스퀘어 1호점을 폐점한 뒤 같은해 10월 지하철 서대문역 인근 골든타워빌딩 1층에 알뜰폰 스퀘어 플러스를 열었다. 부지는 'KB리브엠'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은행이 지원하고 운영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담당한다.
알뜰폰 스퀘어 플러스는 얼핏 보면 홍보관이라기보다 카페에 가깝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한쪽에는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존이 마련돼 있고, 테이블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이 비치됐다. 알뜰폰 사용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 사랑방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가 공간 곳곳에 녹아들었다.
온라인이 주력인 알뜰폰 특성상 고령층이나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가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알뜰폰 스퀘어 플러스에 방문하면 현장 직원 도움으로 직접 요금제를 비교하고 가입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매장 벽면에 부착된 알뜰폰 상품 리플릿과 이달의 이벤트 소개란을 통해서는 현재 알뜰폰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알뜰폰 스퀘어 플러스 관계자는 "알뜰폰 가입 절차에 대한 문의 응대에 적극 힘쓰고 있다"며 "서비스 상담은 물론 개통확인 서류 출력 등 가입 관련 행정업무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가입 대리점이 아니라 알뜰폰을 충분히 이해한 뒤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안내소'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알뜰폰 스퀘어 플러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알뜰폰 가입 목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쉬어갈 수 있다. 서대문역에서 도보 5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협회는 향후 인터넷 예약을 통해 매장 내 회의실을 개방해 소규모 모임 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주민 사랑방과 함께 알뜰폰 사업자들이 업계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지금 알뜰폰 업계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재정난을 우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부터 중소 알뜰폰사에 대한 전파사용료 면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전파사용료의 20%를 납부했던 중소 알뜰폰 업체들은 올해 50%, 내년에는 100%를 납부해야 한다.
전파사용료는 가입자당 분기별 약 1200원 수준이다. 전액 부과 시 가입자 10만명을 보유한 사업자는 연간 약 4억8000만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동통신 3사와 경쟁해야 하는 중소 알뜰폰 업체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특히 전파사용료 100% 납부가 현실화하면 알뜰폰 요금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고명수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가 현행 전파사용료 부담률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알뜰폰 업계는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알뜰폰 업계는 지난해 수준인 전파사용료 20% 납부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이 국민 통신비 인하 정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중소 사업자들을 위한 지원책은 충분하지 않다"며 "알뜰폰 스퀘어 플러스처럼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노력과 함께 정부도 업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특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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