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는 ‘레벨업’, 신한 ‘리더 각성’… 경영 혁신 사활
||2026.01.12
||2026.01.12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혁신’을 위한 새해 경영전략을 꺼내 들었다. KB는 ‘구조적 레벨업(Level-Up)’을 강조했고, 신한은 ‘리더의 각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최근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경영 방향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양종희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2026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전환(Transition)과 확장(Expansion)’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에 주력한 ‘빌드업(Build-Up)’과 기업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밸류업(Value-Up)’ 단계를 거쳐, 고객·사회·주주를 아우르는 ‘레벨업’ 단계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다.
전략담당과 재무담당 임원들은 사업 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 새로운 시장과 고객 확장을 위한 실행 과제를 제시하며 ‘생산적·포용적·신뢰받는 금융’의 가속을 강조했다.
비즈니스 전환의 축으로는 WM(자산관리)과 SME(기업금융)가 제시됐다. WM에서는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 역량을 결집한 ‘ONE KB’ 전략으로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SME에서는 대출을 넘어 자금관리·투자·리스크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을 내세웠다.
양종희 회장은 “AI 기술을 전략적 무기로 삼아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시장과 고객으로의 ‘확장’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전략가이자 혁신가로 거듭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 아래 자신감 있는 실행으로 변화를 이끌어갈 것을 당부하며 “금융의 본질인 신뢰에 부합하는 전문성과 실력으로 고객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테마는 ‘미래 신한을 위한 담대한 서사’다. 예년보다 하루 늘린 일정의 핵심은 ‘끝장토론’이었다.
진옥동 회장은 2박 3일간 회의를 별도 사회자 없이 직접 주재했다. 전략 수립보다 그 전략을 실행할 리더의 태도와 책임을 먼저 묻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가짜 혁신’과 ‘진짜 혁신’을 구분하며 올해 반드시 추진할 혁신 과제를 도출하고, ‘진짜 혁신 경진대회’를 열어 실행 의지를 압축했다.
진 회장은 리더의 주체적 사고와 책임 있는 실행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한다는 필수 전제 하에, 기업의 리더는 조직의 미래를 위해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혁신의 불씨가 되어 신한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경영진을 독려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