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GDP 3만6000달러 그친 듯… 3년 만에 감소
||2026.01.11
||2026.01.11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저성장, 고환율로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의 최근 전망치를 반영할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DP는 3만6000달러대를 겨우 유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는 22년 만에 우리나라를 추월하고, 올해는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재정경제부·한국은행·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6107달러로 전년보다 0.3%(116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GDP 감소는 3년 만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 9일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한 지난해 경상성장률(3.8%)에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1422.16원), 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상 총인구(5168만4564명) 등을 종합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016년 3만달러를 넘어선 뒤, 10년 간 3만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2018년까지 2년 연속 늘었다가, 2020년까지 2년 연속 감소하고, 2021년에는 코로나19 경기 부양책, 수출 호조 등으로 3만7503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물가 상승·금리 인상 등에 따라 3만4810달러로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1.0%로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더욱이 원·달러 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달러 환산 GDP가 더 축소됐다.
올해 정부 전망대로 경제가 성장한다면 1인당 GDP는 5년 만에 3만7000달러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내려갈 경우 3만8000달러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 대만 지난해 1인당 GDP, 3만8748달러 전망… 22년 만에 韓 역전
한편, 지난해 대만의 1인당 GDP는 이미 우리나라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대만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28일 제시한 경제 전망에서 지난해 자국의 1인당 GDP가 3만8748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1만5211달러로 대만(1만4041달러)을 제친 후 22년 만에 역전당하게 됐다.
대만의 가파른 경제 성장은 인공지능(AI) 붐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대만의 대표 기업인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업체로, 엔비디아 등에 납품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대만 통계청은 올해 자국의 1인당 GDP가 4만921달러로, 한국보다 먼저 4만달러를 첫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3만2444달러, 2024년 3만4238달러, 2025년 3만8748달러에 이어 4년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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