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공개’ 기아 EV2, 도심형 전기 SUV 출격...448㎞ 주행·30분 급속충전
||2026.01.11
||2026.01.11
[더퍼블릭=오두환 기자] 기아가 신형 컴팩트 전동화 SUV ‘더 기아 EV2(The Kia EV2, 이하 EV2)’를 공개하며 글로벌 B세그먼트 전기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는 현지 시각 9일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2는 기아의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차체 크기와 공간 활용성, 전동화 편의 사양을 앞세운 모델이다.
EV2의 차체 크기는 전장 4060㎜, 전폭 1800㎜, 전고 1575㎜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적용해 컴팩트한 차급에도 불구하고 SUV 특유의 견고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세로형 헤드램프를 적용했고, 그릴을 대체한 차체 색상 패널로 전기차 특유의 ‘타이거 페이스’를 구현했다.
측면은 입체적인 숄더라인과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기하학적 휠아치 디자인을 통해 차체를 단단하게 보이도록 구성했다. 후면부는 차체 가장자리를 따라 배치된 테일램프로 시각적 안정감을 높였다. GT 라인에는 전용 범퍼와 19인치 휠, 블랙 하이그로시 몰딩 등이 적용된다.
실내는 ‘피크닉 박스’ 콘셉트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각적 개방감을 키웠다. 수평형 송풍구와 물리 버튼을 병행해 조작 편의성도 확보했다.
주행 성능은 도심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EV2 롱레인지 모델은 61.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를 주행할 수 있다(WLTP 기준).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플러그 앤 차지(PnC) 기능을 지원해 별도 인증 없이 충전과 결제가 가능하다.
고출력 C-MDPS와 최적화된 스티어링 기어비를 적용해 골목길과 교차로에서도 민첩한 조향 성능을 확보했다. 후륜에는 커플드 토션 빔 액슬과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노면 충격을 줄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폭 강화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실내 승객 모니터링 시스템(ICMU) 등이 탑재된다.
공간 활용성 역시 차급을 뛰어넘는다. 2열 시트 슬라이딩 기능을 통해 레그룸은 최대 958㎜까지 확장된다. 러기지 공간은 기본 362ℓ, 2열 폴딩 시 최대 1201ℓ까지 확보되며, 동급 최초로 15ℓ 프렁크도 적용됐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2는 기아 전용 전기차 중 가장 컴팩트한 모델이지만, 공간과 사용자 경험에서는 차급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전기차 대중화를 이끄는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이번 브뤼셀 모터쇼에서 EV3 GT, EV4 GT, EV5 GT도 함께 공개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상품성과 출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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