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스타리아 EV 공개... 카니발 독주 체제에 균열 생길까
||2026.01.10
||2026.01.10
● 전기차로 확장된 스타리아, MPV의 활용 범위가 달라졌다
● 카니발이 없는 전기 MPV 시장, 스타리아 EV가 먼저 채운다
● 대형 전기 SUV와 다른 길, 공간 중심 전기차의 실험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전동화 시대에도 다인승 패밀리카와 업무용 차량의 해답은 기존 공식을 그대로 따라야 할까요, 아니면 전동화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는 걸까요? 패밀리카와 업무용 차량, 그리고 레저 수요까지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MPV 시장은 전동화 전환이 가장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혀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더 뉴 스타리아 EV는 공간과 효율, 실사용성을 모두 전기차로 풀어내겠다는 분명한 방향성을 드러낸 사례로 해석됩니다. 이 선택이 국내 MPV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 세계 최초 공개, 전동화 MPV의 공식 등판
현대자동차는 현지시각 9일,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대표 다목적 차량 스타리아의 전기차 버전인 더 뉴 스타리아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로, 단순한 파워트레인만 바꾼 파생형이 아니라 전기차 시대에 맞춘 새로운 MPV 해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통해 "넓고 편안한 공간은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효율과 정숙성, 그리고 첨단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전기차 전용 디테일로 완성된 외장 디자인
더 뉴 스타리아 EV의 외장은 기존 스타리아가 가진 '인사이드 아웃'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전용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전면부는 하나의 수평선으로 이어진 연속형 램프를 중심으로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화했고, 냉각 효율을 고려한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한편, 전면 충전구를 파팅 라인으로만 구현해 시각적인 이질감을 최소화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EV 전용 17인치 휠 역시 복잡한 장식을 배제하고 간결한 조형을 선택해, 대형 차체임에도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이는 상용과 패밀리 수요를 동시에 고려한 스타리아 EV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공간이 곧 경쟁력'... 여유로운 실내 구성
실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중심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전장 5,255mm, 휠베이스 3,275mm에 달하는 차체 비율은 전기차 MPV 중에서도 압도적인 수준입니다. 특히 2열과 3열의 헤드룸과 레그룸은 동급 최대 수준으로, 장거리 이동이나 다인승 활용 시에도 여유로운 탑승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시야 흐름으로 배치해 정보 인지성을 높였고, 물리 버튼을 일부 유지해 주행 중 조작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이지만 이는 '조작이 쉬운 차'라는 점을 강조한 구성입니다.
84.0kWh 배터리와 전동화 MPV의 현실적 선택
더 뉴 스타리아 EV에는 84.0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이는 대형 MPV의 무게와 공기저항, 실제 적재 환경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인 선택으로 평가됩니다. 아직 공식 주행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 WLTP 기준으로 충분한 장거리 이동을 염두에 둔 셋업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실내·외 V2L 기능을 지원해 캠핑
이나 현장 작업, 레저 활동에서 전기 사용이 가능하며, 100W USB-C타입 충전 단자를 통해 모바일 기기 활용성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외에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OTA 업데이트가 기본 적용돼, 차량의 디지털 경험 역시 최신 상태를 유지합니다.
카니발과의 경쟁 구도, '연료'가 전략을 가른다
국내 MPV 시장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가 마주하게 될 가장 현실적인 경쟁 상대는 기아 카니발입니다. 카니발은 여전히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을 중심으로 강력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패밀리카 시장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스타리아 EV는 연료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카니발이 효율 좋은 하이브리드로 실용성을 강조한다면, 스타리아 EV는 정숙성과 전동화 경험을 앞세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법인·상업용 수요와 프리미엄 패밀리 수요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할 여지도 있습니다.
아이오닉 9·EV9과의 체급 비교에서 드러나는 성격 차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라인업과 비교해보면 스타리아 EV의 성격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아이오닉 9과 EV9은 대형 전기 SUV로, 3열을 갖추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승용 중심'입니다. 반면 스타리아 EV는 차체 높이와 실내 구조에서 명확히 다른 접근을 취합니다.
전장과 휠베이스만 놓고 보면 스타리아 EV는 아이오닉 9, EV9보다 길고, 실내 활용성에서는 상위 개념에 가깝습니다. 즉, 가족 중심의 SUV가 아니라 사람과 짐, 그리고 다양한 용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기차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한국과 유럽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 판매를 순차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전동화 상용차와 MP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스타리아 EV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전기 MP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았지만, 스타리아 EV는 "전기차로도 충분히 실용적일 수 있다"는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전동화는 이제 세단과 SUV를 넘어, 가장 보수적일 수밖에 없던 MPV 영역까지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더 뉴 스타리아 EV는 단순히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얹은 모델이 아니라, "공간이 중요한 차도 전기차가 될 수 있다"는 현대차의 선언처럼 보입니다. 과연 국내 소비자들이 이 변화를 얼마나 빠르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카니발 중심으로 형성된 MPV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흥미롭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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