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냐 로봇이냐… CES 2026서 갈린 K헬스케어 [CES 2026]
||2026.01.10
||2026.01.10
세라젬과 바디프랜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헬스케어 가전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세라젬은 집 전체를 하나의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묶는 ‘AI 웰니스 홈’을 제시했고, 바디프랜드는 마사지체어를 넘어선 ‘헬스케어 로봇’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CES에서 양사는 모두 체험 중심 전시존을 구성해 해외 참관객의 유입을 유도했다. CES 현장을 찾은 참관객은 한국 기업이 제시한 주거형 헬스케어와 헬스케어 로봇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업계는 K헬스케어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한다.
집 전체가 하나의 ‘AI 웰니스 시스템’으로
세라젬은 베네시안 엑스포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AI 웰니스 홈’을 주제로 미래 주거형 헬스케어 모델을 선보였다. 또 바이어와 투자자를 위한 상담 공간과 전용 체험존을 함께 운영했다.
세라젬은 개별 제품이 아닌 집 전체가 하나의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AI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생활 패턴, 건강 데이터를 학습해 수면·학습·휴식·회복·멘탈케어 등 일상 전반을 관리하는 구조다. 헬스케어를 특정 기기 사용이 아닌 집에 머무는 시간 전체의 경험으로 확장했다.
전시관은 1020세대, 4050세대, 7080세대 등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3개 존으로 구분했다. 성장기 자녀를 위한 집중·회복 공간, 청장년층의 활력 관리 공간, 시니어 세대를 위한 안정·케어 공간을 통해 세대별 주거형 헬스케어 활용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각 공간에서 생성된 건강 데이터는 ‘세라체크’를 중심으로 연동된다.
세라젬은 이번 CES에서 AI·스마트홈·디지털헬스·뷰티테크·푸드테크·가전 등 6개 분야에서 총 9개 제품으로 12개의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 기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라체크는 측정과 분석, 관리로 이어지는 헬스케어 흐름을 집 안에서 자연스럽게 완성하는 데이터 허브다”라며 “개인의 일상 전반을 웰니스 관점에서 이해하고 관리하는 차세대 주거형 헬스케어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웨어러블·피지컬 AI 강조… 체험으로 승부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 로봇’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메인 전시 공간인 센트럴 홀에 157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총 21종 40개 제품을 공개했다. 웨어러블 AI 헬스케어 로봇 ‘733’과 생체 신호 분석 기반 ‘다빈치 AI’를 앞세워 로보틱스·피지컬 AI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바디프렌드는 특히 체험 중심 전시 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참관객이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착용해 전신 스트레칭과 보조 동작을 체감하도록 구성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를 통해 헬스케어 로봇이 피지컬 AI 시장의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마사지베드형 ‘파밀레’ 신제품과 소형 마사지기 신규 브랜드 ‘바디프랜드 미니’ 등을 선보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집에서 누구나 AI 기반 생체신호 분석과 맞춤 솔루션을 제공받는 헬스케어 로봇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CES 특별취재단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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