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사먹는다… ‘두쫀쿠’ 대체 뭐길래
||2026.01.10
||2026.01.10
최근 디저트 시장을 달구는 ‘핫 아이템’은 단연 ‘두쫀쿠’다.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의 줄임말로,두바이 디저트에 활용되는 카다이프 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두쫀쿠 열풍이 확산되면서 편의점과 주요 식품업체들도 관련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두쫀쿠는 튀르키예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초콜릿을 섞은 ‘두바이 초콜릿’에 마시멜로를 녹여 만든 쫀득한 쿠키를 결합한 디저트다. 찹쌀떡처럼 쫀득한 식감과 카다이프 특유의 바삭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두쫀쿠 붐은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소규모 카페와 개인 베이커리에서 시작됐다.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가수 겸 배우 김세정 등이 SNS를 통해 두쫀쿠를 소개하면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잘 알려진 안성재 셰프가 유튜브 채널에서 자녀와 함께 강정 형태의 ‘건강식’ 두쫀쿠를 만드는 영상을 공개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이달 1~21일 ‘두바이 쫀득 쿠키’ 검색량은 유행이 본격화된 2025년 10월 대비 약 6배(4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두바이 쫀득 모찌’ 검색량은 32배 이상(3128%) 급증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두쫀쿠’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1만5000건을 넘는다. 가격대는 크기에 따라 3000원에서 1만2000원 선이다. 직접 만들어 먹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에이블리에서 ‘두바이 스프레드’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검색량은 각각 9배(796%), 7배 이상(643%)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당분간 두쫀쿠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SPC 던킨은 도넛 속에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넣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을 선보였고,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도 ‘빠삭 두바이 초코쉘’ 토핑을 출시하며 트렌드에 합류했다.
편의점 업계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GS25는 ‘두바이 쫀득 초코볼’을 3100원(60g)에, CU는 ‘카다이프 초코 쫀득 찹쌀떡’을 2900원(50g)에 판매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카다이프 쫀득볼’을 3200원(50g)에 내놨다. 일반 베이커리에서 개당 5000~1만원을 웃도는 가격과 비교하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상품이 점포에 입고되는 즉시 완판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에서 두쫀쿠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마시멜로 등 핵심 재료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디저트는 전문 베이커리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일정 수준 이상의 맛과 품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변상이 기자
differenc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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