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성환 부자의 동행…‘나무엑스’ 해외 행보 신호탄? [CES 2026]
||2026.01.10
||2026.01.10
최신원 SK네트웍스 전 회장이 장남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SK인텔릭스가 육성 중인 웰니스 로봇 브랜드 ‘나무엑스(NAMUX)’의 해외 사업 가능성을 점검하고 대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전 회장은 장남인 최 사장과 함께 8일(현지시각) 오전부터 오후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LVCC 내 국내외 기업을 방문해 로봇·AI 기술을 살펴봤다. LVCC에는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TCL, 하이센스, 캐터필러, 지멘스, 보쉬, 중국과 한국의 다양한 로봇 기업 등이 전시부스를 꾸렸다. LG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CES에서 홈로봇 'LG클로이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처음 선보였다.
최 전 회장은 과거 CES를 종종 참관해왔다. 하지만 2021년 계열사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방문이 멈췄다.
특히 이번 대외 행보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돼 출소한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장남인 최 사장의 경영 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동행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 사장은 2025년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과 함께 CES 현장을 찾았다. 다만 올해 CES에는 SK그룹 차원의 통합 전시관은 마련되지 않았고, SK하이닉스만 비공개 부스를 운영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최 사장의 이번 방문이 나무엑스 사업과 맞닿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SK네트웍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의 해외 사업 가능성을 점검하고 대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나무엑스 사업을 운영하는 SK인텔릭스는 올해 2월 나무엑스의 판매 및 유통채널 구축과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북미는 세계에서 가정용 로봇 보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나무엑스의 잠재적인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나무엑스 출범 당시 SK인텔릭스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북미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최 사장도 당시 간담회에 직접 나서 사업 구상을 설명했다. 다만 출시 일정이 계획보다 수개월 지연되면서 2025년 10월 말에야 공식 출시됐다. 현재는 국내 판매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나무엑스 관련해 미국 현지 법인이 이미 설립돼 운영중이다"라며 "현재 국내 출시에 이어 말레시이아와 미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CES 특별취재단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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