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금리 8%도 적다’?… 은행 고객 유치 ‘아이디어 경쟁’
||2026.01.10
||2026.01.10
은행권의 예·적금이 자동차 구매, 문화유산 기부, 재테크 습관 형성까지 일상과 소비, 가치 선택을 정면으로 파고들고 있다. 고금리 특판 가운데서도 고객 생활 밀착형 예·적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자동차 구매와 적금을 결합한 이색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최대 연 8.8%의 금리를 제공하는 ‘한 달부터 적금(매주)X현대자동차’를 1만좌 한도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3개월 만기의 자유적금으로 매주 최대 1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8%이며, 우대금리는 현대자동차 차량 계약 시 연 3.0%포인트, 총 납입 회차의 90% 이상 납입 시 연 2.0%포인트, 신한카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할 경우 연 1.0%포인트, 가입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예·적금 미보유 시 연 1.0%포인트가 더해진다.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고 연 8.8%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예·적금을 사회적 가치와 연결했다. 우리은행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를 기념해 ‘나의 소원 우리 적금’과 ‘나의 소원 우리 정기예금’을 특판으로 선보였다.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된 해로, 우리은행은 ‘백범일지’의 ‘나의 소원’에 담긴 문화적 메시지를 금융으로 확장했다. 적금 상품은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우대조건 충족 시 6개월 만기 최고 연 8.29%, 12개월 만기 최고 연 7.0% 금리가 적용된다. 20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정기예금은 12개월 만기 상품으로 100만원부터 1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3.1% 금리가 적용된다. 한도는 1조원이다.
광주은행은 고객이 직접 우대금리 조건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광주은행이 출시한 ‘셀렉트챌린지적금’은 12개월 만기의 정액적립식 상품으로, 월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80%이며, 가입 연도의 출생띠와 동일한 띠에 태어난 고객에게는 연 0.50%포인트의 ‘행운금리’가 제공된다.
여기에 실속형·소비형·단골형·도전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최고 연 2.00%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4.30% 금리가 적용된다. 급여이체, 카드 사용, 장기 거래, 첫 거래 여부 등 고객의 금융 패턴에 따라 우대조건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iM뱅크는 서울 고덕동·역삼동 지점 개점을 기념해 ‘더쿠폰예금’과 ‘더쿠폰적금’을 선보였다. 더쿠폰예금은 1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로 1인 2좌까지 가입 가능하며, 연 3.2% 금리를 제공한다. 총 한도는 1000억원이다.
더쿠폰적금은 월 1000원부터 20만원까지 6개월간 납입하는 상품으로, 별도의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연 15% 금리를 제공한다. 1만5000좌 한정 판매다. 두 상품 모두 iM뱅크 앱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 발급 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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