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낙관론 급속 냉각…멀어지는 ‘15만달러’ 시대
||2026.01.10
||2026.01.10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로빈후드 예측 시장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2026년 6월 이전에 15만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1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낙관론이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8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 초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약 7% 급등했지만, 심리적 저항선인 10만달러를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1월 5일 비트코인은 두 달 만의 최고치인 9만4792달러를 기록했으나 강한 매도 압력에 부딪히며 다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후 9만9000달러 선의 지지마저 이탈하며 상승 모멘텀은 약화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로빈후드 예측 시장은 비트코인이 2026년 6월 이전에 사상 최고치인 15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14%로 평가했다. 로빈후드는 해당 전망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공식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2만6272달러를 기록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초만 해도, 2026년 6월 이전에 15만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60%를 웃돌았다. 당시에는 추가 상승 폭이 20% 미만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낙관론이 강하게 형성됐다.
그러나 2025년 4분기 들어 하락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신뢰는 빠르게 약화됐다. 11월 초 확률은 45%로 낮아졌고, 같은 달 말 비트코인이 9만달러대까지 밀리자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2026년 초에는 10% 초반에서 출발해 현재는 12~16%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14% 수준에 머물고 있다.
로빈후드는 보다 단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도 낮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2026년 5월 이전에 15만 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9%, 4월 이전은 4%, 2월 이전은 2%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일부 시장 전문가와 기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과거 비트코인이 조만간 1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역시 12개월 내 15만달러 도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4년 비트코인 목표가를 15만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번스타인의 고탐 추가니 연구원 역시 최근 비트코인이 2026년에 해당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현재 비트코인이 8만9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가 달성을 위해서는 약 70%에 가까운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변동성보다도 거시 환경과 투자 심리 회복 여부가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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