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결국 독일 생산 포기!” 그들이 공장을 옮기게 된 이유

닷키프레스|정한길 기자|2026.01.09

단종 예고됐던 벤츠 A-클래스, 2028년까지 생명 연장

독일 대신 헝가리 생산…CLA·GLA 전동화 전략과 맞물려

엔트리 모델 포기 않겠다는 벤츠의 전략 수정 신호

A 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불과 1년 전, 메르세데스-벤츠는 컴팩트 라인업 축소 전략의 일환으로 A-클래스의 단종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최근 벤츠는 A-클래스의 생산을 2028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이 같은 결정은 독일 경제지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당초 후속 모델 없이 정리될 예정이었던 A-클래스가 예상보다 긴 수명을 얻게 되면서, 벤츠의 엔트리 전략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독일 떠나 헝가리로…

생산 전략 재조정

A 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는 더 이상 ‘메이드 인 독일’ 차량이 아니다. 생산은 독일 라슈타트 공장에서 헝가리 케치케메트 공장으로 이전되며, 올해 2분기부터 본격 전환된다.

벤츠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라슈타트 공장의 생산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해당 공장은 향후 CLA와 CLA 슈팅브레이크, 그리고 2027년부터는 차세대 GLA 생산을 맡게 된다.

차세대 GLA는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병행하는 구조로, 현행 EQA를 대체할 예정이다.

B-클래스는 퇴장, ‘리틀 G’는 합류

B 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와 달리 B-클래스는 예정대로 단종 수순을 밟는다. 벤츠는 소형 미니밴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하며, 직접적인 후속 모델도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컴팩트 라인업에는 새로운 얼굴이 추가된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버전이 모두 준비 중인 소형 G-클래스 파생 모델, 이른바 ‘리틀 G’다. 이 모델은 이르면 올해, 늦어도 2027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리 포기 못 한 벤츠의 딜레마

GLB 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는 2028년 단종 시점에 이르면 출시 10년을 넘긴다. 벤츠는 당초 후속 없이 정리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CLA보다 아래에 위치하는 새 엔트리 모델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해치백이 될지, 단순화된 GLA 형태가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벤츠는 최근 수년간 고가·대형 모델 중심의 ‘업마켓 전략’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A-클래스 생산 연장과 후속 모델 검토는 볼륨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했음을 보여준다. 수익성은 낮지만 판매량을 책임지는 엔트리 모델을 완전히 포기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이다.

결국 이번 결정은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와 대중적 접근성 사이에서의 균형이라는 벤츠의 오래된 딜레마를 다시 한 번 드러낸다. A-클래스의 연장은 단순한 모델 존치가 아니라, 벤츠 전략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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