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비판, 무지에서 비롯…" 조롱하던 이들조차 입장 번복
||2026.01.09
||2026.01.0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알트코인 데일리(Altcoin Daily)가 XRP를 둘러싼 비판의 상당 부분이 자산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8일(혀닞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수년간 시가총액 상위 5위권을 유지하며 국경 간 결제 분야에서 실사용 사례를 강조해온 암호화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에서는 가장 논쟁적인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지속적인 비판 속에서도 XRP는 올해 들어 약 16% 상승하는 등 간헐적인 반등을 보여왔다.
알트코인 데일리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XRP를 비판하는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토큰의 구조와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논쟁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솔라나(SOL) 커뮤니티 일부 인사들의 XRP 비판이 언급됐다. 지난해 11월 솔라나 재단의 제품 마케팅 책임자 비부 노비(Vibhu Norby)는 XRP가 사용자 견인력 측면에서 뒤처져 있으며, 솔라나와 같은 경쟁 체인과 비교해 매력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XRP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판단을 재고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비부는 XRP 커뮤니티의 유명한 표현을 조롱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지만, 한 달 뒤 입장을 바꿨다. 그는 XRP와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밝히며 XRP의 고유한 역할을 인정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 업체 헥스 트러스트(Hex Trust)가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래핑 XRP(wXRP) 출시 계획을 발표한 직후였다.
과거 비판에서 긍정 평가로 전환한 사례는 또 있다. 시장 베테랑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은 2024년 8월 XRP 투자자들을 "컬트적(충성도 높은 추종 문화)"이라고 표현하며 오래된 암호화폐를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4년 말 XRP 가격이 한 달 만에 284% 급등한 이후, 그는 자신의 평가가 틀렸음을 인정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역시 과거 XRP를 비판해왔지만, 2025년 11월에는 XRP가 실제 화폐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성공한 몇 안 되는 토큰 중 하나라고 평가를 수정했다.
알트코인 데일리는 이러한 사례들이 XRP를 둘러싼 비판 중 상당수가 자산의 실질적 용도와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앞서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 XRP를 '유동성 브리지'로 구분하며 두 자산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알트코인 데일리는 XRP가 오랜 기간 과도한 오해와 잘못된 정보에 노출돼 왔다며, 향후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 변화가 XRP 평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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