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성장전략] 국내 외환시장서 24시간 거래...美 증시 열릴 때 달러 사고 판다
||2026.01.09
||2026.01.09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외환시장에서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고 재정경제부가 9일 밝혔다. 미국 증시가 문을 닫는 새벽 6시까지 달러를 사고팔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오전 9시에 개장해 다음 날 새벽 2시에 문을 닫는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공개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공약했다.
이달 기준 MSCI 선진국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규모는 약 16조5000억달러로 추정된다. 한국은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돼 있는데 이 지수 추종 자금은 선진국 지수의 5분의 1에 그친다.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해외 투자자들이 그 나라 금융시장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투자 장벽도 없어야 한다. 한국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작년 6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실패한 바 있다.
◇ 미국 증시 시간대에도 실시간 외환거래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증시가 열리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게 된다. 수출 기업도 실시간으로 달러를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 투자를 어렵게 하던 규제도 완화된다. 오는 9월부터는 외국인이 현지 주거래 은행에서 원화 계좌를 만들어 한국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외국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원화 계좌를 직접 만들어줄 수 없다. 이에 외국인은 한국에 있는 은행에 원화 계좌를 따로 만들어야 했다.
외국인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사고팔기도 쉬워진다. 현재 금융투자업 규정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대주주나 계열사인 해외 증권사만 한국 주식 매매를 위한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정부는 이달 중에 이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이 해외 다양한 중소형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또 외국인이 자산운용사 펀드를 통해 한국에 투자할 때 계좌를 1개(옴니버스 계좌)만 개설해도 되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지금까지는 외국 펀드가 한국 주식에 투자하려면 펀드마다 각각 계좌를 만들어야 했다. 금융당국은 투자 주체가 누군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투자 건별로 계좌를 만들도록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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