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CES 2026에서 2028년 목표로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 발표
● 2027년 출시 예정인 3만 달러대 신형 전기 픽업트럭에 기술 우선 적용
● 테슬라·애플 출신 더그 필드 주도로 라이다 기반 인하우스 소프트웨어 개발
● GM 또한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엔비디아 협력 자율주행 기술 탑재 예정
포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2028년을 목표로 특정 조건에서 전방 주시가 필요 없는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고가의 럭셔리 모델이 아닌 2027년 출시 예정인 3만 달러(약 4천만 원대) 규모의 보급형 신형 전기차에 이 기술을 우선 탑재한다는 점이다. 포드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대중적인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포드가 개발 중인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고속도로 등 특정 구간에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는 것은 물론 시선까지 자유로울 수 있는 아이즈 오프(Eyes-off) 수준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포드는 고성능 센서인 라이다(LiDAR)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테슬라와 애플에서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했던 더그 필드(Doug Field) 부사장이 프로젝트 전반을 지휘하고 있다. 더그 필드 부사장은 과거 개발이 중단된 애플 카 프로젝트에도 깊이 관여한 인물로, 2021년 포드 합류 이후 차량 제어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재설계에 집중해 왔다.
포드는 수익성이 낮은 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대신 중국 CATL의 기술을 도입한 배터리와 자체 개발한 저비용 섀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표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역시 이러한 비용 절감 전략의 연장선에 있으며, 외부 공급업체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소프트웨어 비중을 높여 시스템 비용을 기존 대비 약 30% 절감했다. CES 현장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외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차량과 운전자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인터랙티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함께 공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통적인 라이벌인 GM 역시 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은 2028년부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등 일부 고급 모델을 시작으로 고속도로용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GM의 시스템은 운전자가 주행 중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인 토르(Thor)를 채택해 연산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포드와 GM이 2028년을 기점으로 나란히 레벨 3 자율주행 시대를 예고함에 따라 북미 자동차 시장의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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