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백으로 변신한 유럽파 공격수…홍심 사로잡나
||2026.01.08
||2026.01.08
측면 공격수 양현준과 정우영,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도 윙백 활약 멀티능력 과시
‘스리백’ 전술 실험 중인 홍명보호 윙백 경쟁 치열해질 전망

한동안 태극마크와 멀어진 이들에게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 기회가 찾아올까.
유럽서 활약하는 축구 기대주들이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셀틱서 활약하는 양현준은 지난 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6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1라운드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9분 환상적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과감하게 파고든 그는 순식간에 수비수 4명을 제쳐내더니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7일 리빙스턴과 19라운드에서 시즌 1호 골을 터뜨린 양현준은 일주일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양현준의 포지션이다. 당초 측면 공격수로 뛰던 그는 지난달 4일 윌프리드 낭시 감독이 새로 셀틱 지휘봉을 잡은 이후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고 있는데 이후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양현준은 대표팀에서도 윙백으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경험이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2년 전에 나섰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경기서 후반 40분 교체투입된 양현준은 당시만 해도 생소한 포지션인 윙백으로 나섰지만 번뜩이는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양현준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6월 쿠웨이트전 이후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드컵 본선에서 활용할 플랜B로 스리백 카드를 적극 실험하면서 대표팀 내 윙백의 역할이 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윙백 변신은 월드컵 최종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현준과 마찬가지로 측면 공격수 자리에 주로 섰던 정우영(우니온 베를린)도 최근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조커로 나섰던 정우영은 11월 들어 출전 시간을 늘려가더니 선발로 나서는 빈도가 늘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해 9월 한국 언론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윙백도 볼 수 있다”며 월드컵에 가고자하는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4년 11월 A매치 소집 당시 홍명보 첫 부름을 받았던 정우영은 지난해 단 한 번도 A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여기에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도 최근 소속팀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 윙어로도 나서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는 카스트로프는 윙백으로도 나서 멀티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독일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선택해 지난해 9월 홍명보호에 전격 발탁된 카스트로프는 태극마크를 달고 5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단 한 번도 45분 이상 뛴 적이 없는 만큼 아직까지는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윙백으로도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이는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설영우(즈베즈다)가 주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혼자 맡기에는 부담이 큰 만큼 홍명보 감독이 해당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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