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루이비통 모노그램 130주년, ‘도산’에서 공간으로 구현된 헤리티지
||2026.01.08
||2026.01.08
호텔 콘셉트로 풀어낸 모노그램 130년의 서사
키폴·스피디·알마로 이어지는 동선 설계
장인 공정부터 미식까지 확장된 브랜드 체험

루이 비통이 모노그램 탄생 130주년 기념해 서울 도산 스토어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브랜드의 상징인 모노그램 히스토리를 곳곳에 녹여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8일 루이비통은 새롭게 단장한 루이 비통 서울 도산 스토어를 처음 공개했다.
루이 비통의 시그니처인 모노그램은 1896년 ‘조르주 비통(Georges Vuitton)’이 아버지 ‘루이 비통(Louis Vuitton)’에 대한 헌정의 의미와 트렁크 보호를 목적으로 고안한 디자인이다.
기차와 배로만 여행할 수 있었던 19세기에는 짐 보관 방식이 매우 거칠었고 그에 따라 튼튼하고 실용적인 여행용 트렁크 필요성이 커지던 시기에 루이비통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처럼 여행용 트렁크에서 시작한 모노그램의 역사를 담은 이번 리뉴얼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여행의 예술(Art of travel)’ 정신과 맞닿아 있는 공간인 호텔을 콘셉트로 구성됐다.

출입문 입구부터 호텔 컨시어지 복장을 입은 직원들이 고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그렇게 들어간 도산 스토어 1층에는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키폴(Keepall)'이 한가운데 배치돼 있었다.
이어지는 컨시어지 공간에서는 퍼스널라이제이션 서비스를 통해 루이 비통의 장인 정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로비 건너편에 마련된 금고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는 ‘스피디 P9’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루이 비통의 ‘스피디 P9’은 클래식 백 스피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럭셔리 가방 라인이다.
특히 스피디 P9은 루이 비통 장인들이 핵심 공정을 직접 수작업으로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방 하나를 제작하는 데 약 180단계의 공정이 필요하며, 장인 한 명이 10시간 이상 공을 들여 완성하는 만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스피디 P9의 세부 공정부터 히스토리를 알 수 있는 'P9 투어' 공간을 세계 최초로 마련했다.
2층 오른쪽 편에는 피트니스센터 콘셉트로 공간이 꾸며져 있었다. 넉넉한 수납력과 최대 100kg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네버풀(Neverfull)’이 무게추와 함께 전시돼 실용성을 강조했다.

왼편에는 파리의 발코니를 연상케하는 인테리어와 '알마' 라인이 함께 전시돼 있었다. 특이 이 공간에서는 13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한정판 컬렉션 ‘모노그램 애니버서리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앞서 루이 비통은 모노그램 헤리티지에 경의를 표하는 ‘모노그램 오리진(Monogram Origine)’, 천연 레더의 순수함과 장인 정신을 담아낸 ‘VVN’, 트렁크 메이커로서의 예술성을 재해석한 ‘타임 트렁크(Time Trunk)’를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자 알마 제품의 역사도 만나볼 수 있었다.
알마 백은 1992년 처음 선보인 이후 루이 비통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도산 스토어에는 출시 이후 약 3년이 지난 시점에 제작된 알마 제품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공간에는 루이 비통의 헤리티지를 담은 제품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곳곳에 디테일도 가득했다. 공간 중간에 마련된 전화기를 들어 루이 비통이 시작된 '1930'을 입력하자 전화기 속에서 루이 비통의 역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또 호텔 객실 문을 형상화한 곳을 들여다보자 숨은 루이비통 가방 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층은 샴페인 바 콘셉트로 꾸며졌다. 모노그램 디자인을 활용한 ▲부드러운 맛의 초콜릿 비스킷 모카 라테부터 ▲벨벳 화이트초콜릿 드링크 ▲모노그램 초콜릿으로 장식된 바닐라 밀푀유 ▲초콜릿 사브레 등 다채로운 메뉴가 샴페인과 더불어 제공된다.
이곳에 전시된 버킷백 스타일의 노에는 샴페인을 운반하기 위해 디자인된 가방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루이 비통은 도산 스토어 리뉴얼을 통해 한층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패션 업계에서 서울은 아주 큰 시장"이라며 "현재 K팝과 같은 문화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루이 비통이) 서울을 펜시한 지역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모노그램 130주년을 기념해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여러 캠페인이 이어질 것"이라며 "루이비통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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