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단독모드’ 전환 급물살…AI 시대 대비 속도전
||2026.01.08
||2026.01.08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5G 단독모드(SA)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가 5G SA 전환을 의무화하면서 AI 시대에 대비한 네트워크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주파수 재할당 세부 정책방안을 발표하며 5G SA 전환을 의무화했다. 더 효율적인 네트워크 체계로 개편해 AI와 6G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국내 5G 서비스는 LTE와 5G를 병행해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 주류였다. 5G NSA는 5G 기지국을 활용하지만, 실제 제어 신호와 일부 데이터는 LTE 코어망을 경유하는 구조다. 이제까지 통신 3사 중 KT만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5G SA 서비스를 제공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NSA 방식으로 5G 서비스를 운영했다.
무선과 코어망을 모두 5G로 운용하는 SA와 달리 NSA는 초저지연·초연결 환경 구현이나 네트워크 슬라이싱 측면에서 성능 한계가 있다. 업계는 통신 3사가 모두 5G SA를 도입하면 AI 시대를 대비한 네트워크 체계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AI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 통신망을 여러 개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할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하면 서비스 특성에 맞는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 예컨대 커넥티드카에는 초저지연이 보장된 망을 할당하고,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대용량 다운로드에 최적화된 망을 배분하는 식이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은 최근 모빌리티 리포트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같은 5G SA 기능이 실험 단계를 넘어 상용 서비스로 본격 확산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업링크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5G SA 네트워크도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5G SA 전환은 AI 시대 대응에도 필수적이다.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솔루션을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내려받는 다운링크뿐 아니라, 데이터를 전송하는 업링크 성능이 중요하다. 5G SA는 AI 처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기지국으로 전달하는 업링크 트래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정부 역시 5G SA 전환 유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에 5G SA 전환 실적을 연동하면서 앞으로 통신 3사는 5G 무선국을 LTE 코어망과 분리된 단독 코어망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기정통부는 시정명령 등을 통해 빠른 5G SA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매년 실시하는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도 5G SA 평가 항목을 포함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SA 전환 추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 품질평가부터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중 초저지연·초연결,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SA 특성에 부합하는 평가 지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다른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가 네트워크의 진화라는 관점에서도 5G SA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능 측정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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