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록 AI "XRP, 2026년 10달러 간다"…커뮤니티 ‘갑론을박’
||2026.01.08
||2026.01.08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이 2026년 말 XRP의 10달러 도달 가능성을 시사해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XRPL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인 퍼스트 레저가 그록에게 향후 가격 전망 이미지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그록은 이에 화답하듯 XRP 가격이 2.12달러에서 10달러로 치솟는 이미지를 생성했고, 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갑론을박을 낳았다.
XRP는 지난 일주일간 23% 급등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7.41%)과 이더리움(10.3%)의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연초 대비 30% 이상 급등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그록의 '10달러 전망'은 큰 관심을 끌었으나, 곧바로 비트코인 가격과의 논리적 모순이 지적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OG_아고릴라'는 "그록의 계산식에 따르면 XRP가 10달러일 때 비트코인은 고작 6만6600달러에 거래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 비트코인이 9만2600달러 선인 점을 감안하면, 알트코인이 폭등하는 강세장에서 정작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폭락한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이 되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그록은 "이는 단순한 즐거운 가정일 뿐, 실제 예측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이 과정에서 AI와 인간의 흥미로운 내기도 성사됐다. 유명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스캠디텍티브'(ScamDetective)는 10달러 전망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내기를 제안했고, 그록이 이를 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6년 말까지 XRP가 10달러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그록은 1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불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그록의 예측이 다소 파격적이지만,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과 규제 완화 등이 반영된 심리로 해석하고 있다. 만약 XRP가 실제로 10달러에 도달한다면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이는 마스터카드, 오라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글로벌 거대 기업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번 내기는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하지만, 최근 XRP의 가파른 상승세와 맞물려 시장의 높은 기대심리를 방증한다는 평가다. XRP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미국 규제 환경 변화라는 뚜렷한 호재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의 예측처럼 2026년 유의미한 가격 재평가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Grok (@grok) January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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