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이현우 “LCD는 AI 써도 LCD…SE로 OLED 대중화” [CES 2026]
||2026.01.07
||2026.01.07
“미니 LED LCD의 기본 특성을 유지하면서 OLED 수준으로 화질을 끌어올리는 것은 AI로 불가능합니다. 디밍존을 작고 많이 만드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는 있지만, 자발광이라는 OLED의 하드웨어적 강점은 넘기 어렵습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전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각) 취재진과 만나 OLED와 미니 LED 간 기술적 차이를 분명히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LED 기술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여전히 OLED의 자발광 특성이 갖는 강점과 격차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의 핵심은 RGB(적·녹·청) 순수 광원을 독립적으로 적층한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이다.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을 적용해 최대 4500니트의 휘도와 세계 최저 수준인 0.3%의 반사율을 확보했다.
SE(Special Edition) OLED는 OLED TV 대중화를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이 전무는 “SE 모델은 OLED의 핵심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OLED만으로는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화질·원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SE 모델의 가격 경쟁력은 수년간 축적된 OLED 기술과 구조적 원가 혁신에서 나왔다. 그는 “SE 모델은 단순히 사양을 낮춘 제품이 아니라, OLED 기술을 기반으로 일부 사양을 조정하고 복합적으로 검토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물”이라며 “특히 반사율을 낮추는 표면 처리 기술은 코스트 관점에서 경쟁사가 따라오기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구조를 바탕으로 SE OLED는 미니 LED 프리미엄 제품군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 형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최종 TV 세트를 판매하는 구조는 아니어서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미니 LED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글로벌 고객사가 2026년형 TV에 SE OLED 채택을 확정했으며 2~4분기 중 세트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과 경쟁 구도에서도 SE OLED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그는 “중국 기업은 LCD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보조금 종료 이후 손익 구조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이제 과거처럼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가격 경쟁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전무는 “프리미엄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LCD와 근접한 가격대의 OLED를 제안하는 것이 첫 번째 대응 전략”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프리미엄 OLED의 위상은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무는 “OLED 패널은 기본적으로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며 “그 시장 안에서 고객사와 협력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발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구조 전반의 효율을 극대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OLED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대형사업부의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CES 특별취재단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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