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크 B390 내장 그래픽, 엔비디아 RTX 4050급 성능” [CES 2026]

IT조선|권용만 기자|2026.01.07

인텔이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에서 선보인 새로운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아크 B390’의 성능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하드웨어 성능의 강화와 함께 초해상도 기능과 다중 프레임 생성 기술의 조합으로 경쟁사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훌쩍 넘어 메인스트림 외장 GPU의 성능에 견줄 만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할 정도다. 인텔은 이를 기반으로 ‘핸드헬드 게이밍 P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댄 로저스 인텔 PC 제품 마케팅 총괄 / 권용만 기자
댄 로저스 인텔 PC 제품 마케팅 총괄 / 권용만 기자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의 ‘아크 B390’은 이전 세대 대비 큰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 권용만 기자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의 ‘아크 B390’은 이전 세대 대비 큰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 권용만 기자

댄 로저스(Dan Rogers) 인텔 PC 제품 마케팅 총괄은 5일(현지시각)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치안 호텔에서 개최한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발표 이벤트 무대에서 아크 그래픽을 소개했다. 그는 “PC용 GPU에서는 성능 뿐만 아니라 드라이버 지원도 중요하다”며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현재 2세대 ‘배틀메이지’ 기반 GPU를 선보였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지난해 50개의 최신 게임 최적화 대응 드라이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에 탑재되는 새로운 GPU는 아크 그래픽의 3세대 아키텍처 ‘Xe3’가 사용된 첫 제품이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에 탑재되는 가장 높은 성능의 GPU인 ‘아크 B390’은 12개 Xe 코어 구성과 96개 XMX(Xe Matrix Extension) 엔진 등을 갖추고, AI에서 120TOPS(초당 120조회 연산) 성능을 낸다. 댄 로저스 총괄은 이에 대해 “아크 B390은 지금까지 인텔의 내장 GPU 중 가장 큰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이전 세대 ‘루나 레이크’의 내장 GPU ‘아크 140V’와 비교하면 새로운 ‘아크 B390’은 그래픽에서는 77%, AI에서는 53%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코어 울트라 X9 388H의 아크 B390이 45W 전력 설정에서도 AMD 라이젠 AI 9 HX 370의 53W 설정보다 주요 게임의 1080p 높음 옵션에서 업스케일링 사용시에는 73%, 네이티브 렌더링 조건에서는 82%까지 빠르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60W 전력 설정의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50’ 외장 그래픽과도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XeSS 기술을 통해 ‘아크 B390’에서 배틀필드 6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 권용만 기자
XeSS 기술을 통해 ‘아크 B390’에서 배틀필드 6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 권용만 기자
제프 스켈톤 EA 기술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좌), 댄 로저스(Dan Rogers) 인텔 PC 제품 마케팅 총괄(우) / 권용만 기자
제프 스켈톤 EA 기술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좌), 댄 로저스(Dan Rogers) 인텔 PC 제품 마케팅 총괄(우) / 권용만 기자

XeSS3 기술은 ‘아크 B390’ 그래픽의 성능 만족도를 더 높여 준다. 특히 XeSS의 업스케일링 기술과 프레임 생성 기술을 조합하면 최신 게임들에서도 1080p ‘높음’ 옵션에서 부드러운 움직임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인텔은 한 프레임을 렌더링할 때 3프레임을 생성해 한 번에 4프레임을 구성하는 ‘다중 프레임 생성’ 기능을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의 출시 즉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의 ‘아크 B390’ 그래픽에 업스케일링과 다중 프레임 생성 기술을 사용하면 ‘사이버펑크 2077’이나 ‘배틀필드 6’등의 고사양 AAA 게임들도 제법 즐길 만한 성능이 나온다. 특히 ‘배틀필드 6’에서는 XeSS 초해상도 기능만 사용해도 ‘오버킬’ 옵션에서 57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고 프레임 생성 시에는 91프레임, 다중 프레임 생성에서는 145프레임까지 높아진다. 반면 AMD 라이젠 AI 9 HX 370의 경우는 FSR 초해상도 기능에 프레임 생성을 사용해도 프레임 생성 기능을 쓰지 않은 B390보다 성능이 낮다.

무대에 오른 제프 스켈톤(Jeff Skelton) EA 기술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 겸 기술 펠로우는 배틀필드 6 개발 과정에서의 인텔과의 협력에 대해 소개했다. 제프 스켈톤 부사장은 “EA와 인텔의 협력은 크게 하이브리드 CPU 구성에서의 성능 최적화와 XeSS 적용 측면이었다”고 소개하며 “렌더링 파이프라인에 XeSS 같은 AI를 적용하는 것은 ‘게임 체인저’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팬서 레이크의 그래픽 성능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라 덧붙였다.

한편 댄 로저스 총괄은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의 높은 그래픽 성능과 효율을 꼭 ‘노트북 PC’에만 한정하지 않겠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 기반의 핸드헬드 게이밍 PC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쯤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현재 핸드헬드 게이밍 PC 시장에는 AMD의 프로세서가 많이 사용되고 인텔 프로세서 기반은 MSI 등 몇몇 업체의 제품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인텔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변화도 예상된다.

라스베이거스=CES 특별취재단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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