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원 요금제 등장”… KT 위약금 면제에 알뜰폰 ‘특가 공세’
||2026.01.07
||2026.01.07
1월 13일까지인 KT 위약금 면제 시한을 앞두고 알뜰폰 업체들이 특가를 쏟아내며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다만 영세한 알뜰폰이 가진 ‘실탄’이 적어 이동통신 3사가 함께 움직여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5일까지 6일간 KT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고객은 9500명이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으로 넘어간 5만1728명, LG유플러스로 넘어간 1만7827명보다는 적으나 하루 평균 1500명이 넘는 KT 고객이 알뜰폰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처럼 알뜰폰 업체들은 기존 무약정 요금제라는 장점은 물론 이동통신 3사에서 볼 수 없는 ‘초특가’를 무기로 고객을 유혹 중이다.
이야기모바일은 6개월간 월 100원만 내면 데이터 4.5GB에 데이터 안심옵션(QoS) 1Mbps, 집·이동전화 무제한을 제공한다. 6개월 이후 해당 요금제는 1만9800원으로 오른다. 스마텔도 가입 후 7개월 동안 월 100원만 내면 월 데이터 10GB, 통화 2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한다. 해당 요금제는 7개월 이후 월 1만7600원으로 오른다.
스테이지파이브 알뜰폰 브랜드 핀다이렉트는 가입 후 4개월 동안 월 2200원만 내면 매달 기본 데이터 11GB에 매일 데이터 2GB를 준다. 데이터 안심옵션(QoS) 3Mbps와 통화·문자 혜택을 제공한다. 4개월 후 해당 요금제는 월 3만9600원으로 변경된다.
알뜰폰이 고객의 구미를 당기는 당근을 제시하고 있으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힘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등을 대거 쏟아부어야 타사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데, 영세한 알뜰폰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에서 여러 요금제를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통신 3사 대비 보유한 현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시장을 움직일 정도는 아니다”며 “결국 통신사들이 알뜰폰 브랜드와 손잡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알뜰폰 관계자는 “알뜰폰 스스로 KT 위약금 면제 여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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