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원 후보 2차 토론회…당청 관계 두고 신경전
||2026.01.05
||2026.01.05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5일 열린 토론회에서 당청 관계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겉으로 드러난 논쟁은 없었지만, 말 속에 가시가 숨어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합동토론회를 가졌다. 3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보궐선거에는 유동철, 문정복, 이건태, 이성윤, 강득구(이상 기호순) 후보가 출마했다. 이 가운데 유동철 후보, 이건태 후보, 강득구 후보는 친명(친이재명)으로 문정복 후보, 이성윤 후보는 친청(친정청래)으로 분류된다.
후보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사이의 갈등을 일컫는 ‘명청 갈등’은 없다고 한목소리로 외치면서도 온도 차를 보였다. 이성윤 후보는 “당청갈등으로 ‘명청 갈등’을 말하는데 이런 문제는 결단코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도 “제가 볼 땐 정 대표와 이 대통령은 더할 나위 없이 소통을 잘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건태 후보는 “그동안 대통령 해외 순방의 성과를 충분히 알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일들이 있었다”고 짚었다. 유 후보는 이성윤 후보를 향해 “지난 연말쯤 방송에 나가서 ‘저는 친청입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영입했다’고 말한 것 자체가 친명·친청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1인 1표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정 대표는 당원 주권 강화의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를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후보들은 1인 1표제에 대해 대체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추진 방식을 두고는 이견이 나왔다. 문 후보는 “지난 중앙위에서 1인 1표제가 80% 가까운 찬성률을 얻고도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논의를 더 미루지 않고 1월 중 중앙위를 한 번 더 열어 신속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며칠 전 방송에서 원내대표를 추대하자고 했는데 1인 1표제와는 배치된다”며 “(1인 1표제의) 1월 중앙위 결정에 반대한다. 토론·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 토론회는 7일 한 차례 더 열린다. 최고위원 선거는 오는 11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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