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225社로 확대… 전년 대비 10% 늘어
||2026.01.05
||2026.01.05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공시가 2024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적으로 공시한 기업은 225개사로, 2024년(204개사) 대비 10% 늘었다고 밝혔다. 관련 공시 기업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2021년(78개사)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불어났다.
대규모 법인의 공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의 67%가 보고서를 공시했지만, 2조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9%만 공시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0조원 이상 기업의 86%가 공시했으며, 2조 이상~ 10조원 미만 기업은 65%, 2조원 미만 기업은 17%만 공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공시 기업(95%)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위험·기회 요인을 식별해 보고했다. 위험·기회 관련 양적 재무영향(17%)과 시나리오 분석(38%)을 수행한 기업 수는 전년과 비슷했다. 다만 재무적 영향도 분석과 구체적 대응 전략 제시는 여전히 미흡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아울러 99%에 해당하는 기업(224개사)이 ‘Scope1·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연결 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여전히 종속기업을 포함한 배출량 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Scope1은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을, Scope2는 기업이 구매한 전기 등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의미한다.
물류·사용·폐기 등 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Scope2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간접 배출량을 뜻하는 ‘Scope 3’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은 68%에 달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배출량 산정 방법이나 추정값의 사용범위를 기재한 기업은 여전히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기후 관련 기업 공시 역량 강화 및 기재 충실도 제고를 위한 참고자료 제공 목적으로 ▲위험 및 기회 ▲재무적 영향 ▲시나리오 분석 ▲온실가스 배출량 등 4개의 부문별 모범 작성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ESG 공시 관련 세미나 및 기업 대상 간담회 등의 개최를 통해 기업의 공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기업 측 애로사항이 국내 ESG 공시제도 마련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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