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공습에 KBO리그도 초긴장…WBC 파행 우려
||2026.01.05
||2026.01.05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보유한 KBO리그 구단들 비상
미국 항공기 운항 금지에 1월 말 스프링캠프 합류 차질 우려
오는 3월 개막하는 WBC에 베네수엘라 불참 가능성도 제기

불안정한 베네수엘라의 정세가 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이 지난 3일(한국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해 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면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민간인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KBO리그 구단들은 재빨리 소속 선수의 거취 및 안전을 파악하고 나섰다.
2026년 KBO리그에서 뛰게 될 외국인 선수 30명(아시아쿼터 제외) 가운데 5명이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미국(1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요니 치리노스(LG),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 윌켈 에르난데스, 요나탄 페라자(이상 한화 이글스) 등 5명이 베네수엘라 국적이다.
다행히 베네수엘라 출신 KBO리그 외국인 선수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베네수엘라 내 미국 항공기 운항을 금지함에 따라 하늘이 폐쇄돼 선수들은 발이 묶였다.
KBO리그는 1월 말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는데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제때 합류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두 명의 베네수엘라 출신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한화의 경우 더욱 애가 탈 수밖에 없다.
각각 미국와 호주에서 1차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LG와 한화는 현재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는 치리노스와 에르난데스, 페라자의 안전한 이동 루트와 항공편 확보가 시급해졌다.
문제는 이들이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해도 가족들이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는 경우 불안감이 지속될 밖에 없어 훈련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이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악의 경우 베네수엘라가 WBC 참가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파행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WBC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베네수엘라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서 해외 국적 선수를 두 번째로 많이 배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네수엘라가 63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를 보유한 다수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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