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붙었다…中 샤오미, 2026년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
||2026.01.05
||2026.01.0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기술 대기업 샤오미가 2026년 전기차(EV) 공급 목표를 55만대로 제시하며 자동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2025년 판매 목표였던 41만 대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것으로, 기존 계획 대비 약 34% 상향 조정된 수치다. 샤오미는 경쟁이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샤오미 전기차 부문은 첫 전기 세단 SU7 출시 이후 약 1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기차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수년이 걸렸던 테슬라보다 빠른 속도다. 다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샤오미 주가는 과잉 공급과 수요 둔화 등 전기차 업계 전반의 부진 속에서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샤오미는 최근 SU7 모델과 관련된 두 차례의 중대한 사고로 규제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도어 핸들 설계, 배터리 안전 등을 포함한 새로운 전기차 규제를 도입할 예정으로, 전기차 소프트웨어와 설계 전반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샤오미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확대되고 있다. 카를-토마스 노이만 전 폭스바겐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SU7 울트라 고성능 모델을 두고 "서방 자동차 업계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유명 테크 리뷰어 마르케스 브라운리(MKBHD) 역시 차량의 소프트웨어 통합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샤오미는 향후 5인승 모델과 7인승 확장형 SUV를 포함해 총 4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확장형 SUV는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경우 소형 가솔린 엔진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충전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미는 자동차 외 사업에서도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레이쥔 회장은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태블릿 7 울트라 등에 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자체 프로세서 '엑스링 01(XRING 01)'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가격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2026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400만 대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지난해 기록한 22% 성장률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중국 수요 둔화, 유럽 성장세 약화, 미국 시장 축소와 함께 각국의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은 전기차 세금 인센티브를 종료했으며, 유럽연합(EU)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을 일부 완화했다. 중국 역시 급격한 확장 이후 성장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 전기차 판매는 2026년 110만 대로 전년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럽은 490만 대로 14%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1550만 대로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하겠지만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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