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김동춘 “파부침주 결의로 가장 강한 회사 만들자” [2026 신년사]
||2026.01.05
||2026.01.05
김동춘 LG화학 사장(CEO)이 5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가 불러온 산업 지형 변화와 구조적 수급 불균형,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겹치며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전통적인 대응 방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반도체·로봇·자율주행 등에서 나타나는 기술 변화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기업 순위의 재편을 언급하며 LG화학이 생존과 성장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혁신적 접근’, ‘선택과 집중’,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와 관련해 “2~3년의 단기 시황이 아니라 10년, 20년 뒤에도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시장 유행을 쫓기보다 기술 장벽이 높고 고객 밀착형인 고수익 사업을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시적 성과가 아닌 지속적 경쟁 우위를 위해 혁신 과제의 성공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원이 분산된 점을 언급하며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Seed)는 지속하되,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영역은 과감히 조정하고 핵심 경쟁우위 기술과 핵심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AX(인공지능 전환)와 OKR(Objectives & Key Results)을 중심으로 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제시했다. 영업·생산·개발 전 부문에 에이전트형 인공지능을 도입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OKR을 통해 전 조직이 도전적인 목표에 몰입하자는 것이다.
김 사장은 “물러설 길을 스스로 없애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결의로 임한다면 어떤 위기도 돌파할 수 있다”며 “전 임직원이 함께 가장 강한 LG화학으로 변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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