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중에 與 "한중관계 전환점"…국힘 "서해구조물 답 받아야"
||2026.01.04
||2026.01.04
與 "中 국빈 방문 각별한 의미 지녀"
"하나의 중국 원칙, 양국 합의한 것"
국힘 "국민이 '체감할 결과' 내놔야"
"한한령 문제 '가시적 진전' 있어야"

여야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박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 브리핑에서 "한중 관계를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에 둔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와 한중 정상회담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이번 중국 국빈 방문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과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 양국 간 쟁점에 대해 "중국의 서해 불법 어선 조업과 불법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이를 이유로 중국과의 불필요한 충돌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지난 2일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존중은 한중 수교 당시 이미 양국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감정적인 혐중 정서와 과도한 선동은 중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방중에서 정부가 내놓아야 할 것은 국민이 체감할 결과"라며 "한한령 문제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있어야 하고, 핵심 광물과 공급망 협력 역시 상호주의 원칙 아래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서해 불법 구조물과 불법 조업 문제 또한 주권의 관점에서 분명한 답을 받아내야 한다"며 "무엇보다 북핵 문제는 우회하거나 미룰 사안이 아니다. 중국이 제재 이행과 비핵화 견인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명확한 약속을 끌어내는 것이 이번 방중의 성패를 가를 기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하나의 중국 존중' 발언과 관련해선 "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상대의 민감한 요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은 협상력을 높이기보다 국민에게 선제 양보로 비칠 수밖에 없다"며 "중국은 이번 방중을 앞두고 반일 동참과 대만 문제를 한데 묶어 사실상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올바른 입장'을 언급하는 공개적 압박까지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원칙과 기준을 더욱 분명히 세우고 불필요한 오해를 자초할 표현에는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끝으로 "과거 문재인 정부의 국빈 방문 당시 공항 영접 격 논란, 혼밥 논란, 취재진 폭행 등 일련의 외교적 결례가 이어졌던 기억은 아직 생생하다"며 "이번 방중이 또다시 사진이나 말로 포장된 외교가 아니라 주권과 국익을 지키는 당당한 협상이었는지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3박4일 간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5일에 개최된다. 한국 정상이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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