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베네수엘라 공습 여파…원유·금·달러 가격 단기 ↑”
||2026.01.04
||2026.01.04
하나증권이 3일(현지 시각)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국제 유가 ▲금 ▲달러의 단기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제 유가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는 위험 프리미엄을 즉각 유발한다”며 “역사적 사례를 참고하면, 이번 이벤트로 5~10%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OPEC+의 공급 안정화 노력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중기적으로는 55~65달러 내에서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제한적인 원유 생산 여력을 근거로 들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기 제재와 인프라 노후로 생산량이 과거 정점이었던 하루 300만 배럴(bpd)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5년 말 기준 원유 수출량도 약 90만~200만 배럴에 그쳐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설명이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사건 발생 직후 금 가격이 1~2% 상승하며 단기적으로 온스당 4500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9·11 테러나 이라크 전쟁 당시에도 금 가격이 10~20%가량 급등한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역시 유사하게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금 가격에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달러화 역시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 통화 수요가 늘며 단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중기적으로는 군사 행동에 따른 재정 부담 확대와 중남미, 중국, 러시아 등의 외교적 반발이 겹치면서 달러 강세가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 시장이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이를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 시장이 단기적으로 5~10%가량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글로벌 실물 경기 둔화로 이어지지 않는 한 구조적 하락이 아닌 이벤트성 조정에 그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 이후 S&P 500 지수는 1년 이내 평균 9.5% 상승한 사례가 많다며, 향후 시장 방향성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빠르게 해소되고 정권 이양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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