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잃고, 서클 CEO 벌었다…2025년 암호화폐 거물 희비 교차
||2026.01.02
||2026.01.02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붕괴로 주요 업계 거물들이 막대한 자산 손실을 입은 가운데, 일부 인물들은 자산을 불리며 뚜렷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가 2025년 한 해 동안 약 26억달러를 잃으며 순자산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요 업계 인사들의 자산도 큰 폭으로 흔들리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 기준 세일러는 최근 12개월간 2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순자산이 약 38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정점 대비 약 60억달러 가까이 감소한 수준이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하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준비금 전략을 주도해왔다. 10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12만6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당시에는 회사 가치와 개인 자산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함께 스트래티지 주가가 50% 이상 급락하면서 자산 규모도 급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약 7% 하락했으며, 지난해 10월 12만600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1월 말에는 약 8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른 암호화폐 기업 경영진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공동창업자인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이러 윙클보스 형제, 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 역시 10월 이후 시장 급락 여파로 상당한 자산 감소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지수에 따르면, CZ는 1월 1일 이후 순자산인 509억달러의 약 5%를 잃었고, 윙클보스 형제는 같은 기간 자산의 약 59%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같은 기간 전체 억만장자의 순자산은 약 2조2000억달러 증가했으며, 이 중 약 25%에 해당하는 5400억달러가 단 8명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의 자산 흐름은 이와는 다른 방향을 보인 셈이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최고경영자 제레미 알레어는 자산이 크게 늘어난 사례로 꼽힌다. 알레어의 순자산은 지난해 6월 4일 이후 약 149% 증가해 38억달러에서 59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통화안정형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통과시키면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2025년 기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기업은 192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이후 약 7% 하락했지만, 기업과 투자자들의 참여는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성숙과 함께, 동시에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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