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AX로 조직문화 바꿔야” [2026 신년사]

IT조선|전대현 기자|2026.01.02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보험 업무 전반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AX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조직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 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 교보생명

신창재 의장은 2일 ‘2026년 출발 조회사’에서 “AX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전환”이라며 “AX 시대에 맞는 혁신 문화가 조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와 프로그램을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를 위해 최근 AI 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보험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AI 활용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언더라이팅과 보험금 지급, 고객 응대 등 핵심 업무에 AI를 적용해 고객 경험을 개선할 방침이다. 반복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비용 구조와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신 의장은 산업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수입 보험료 성장률 둔화와 수익성 약화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외형 성장이나 인력 확대 중심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영업 현장의 신뢰 훼손 요인으로 지적되는 부당승환 문제도 짚었다. 그는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불완전판매와 승환 계약 등 불건전한 영업 관행과는 분명히 결별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 불만을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AX를 통해 계약 관리와 영업 과정을 체계화하고, 문제 소지를 구조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우수 재무설계사(FP)를 확대하는 한편 AI를 통해 영업 현장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여 전속 채널의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설계사 확보 경쟁 대신 AX를 활용한 체계적 영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신 의장은 “AX는 단기 성과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교보생명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기술과 조직, 문화가 함께 바뀌는 전환을 통해 보험이 제공하는 본질적 가치를 더 분명하게 구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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