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이사장 “코스피 5000 시대 연다…24시간 거래·가상자산 ETF 도입”
||2026.01.02
||2026.01.02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4시간 거래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가상자산 ETF(상장지수펀드) 등 디지털 금융 상품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열린 ‘202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올해는 증권시장 개장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우리 자본시장은 이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를 돌파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4년 말 11.37배였던 PER(주가수익비율)은 2025년 말 17.47배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8배에서 1.59배로 상승하며 자본시장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그는 “이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함께 시장 건전성 및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한 시장 참여자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피 5000 시대를 목표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 구축 △생산적 금융 지원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공정한 시장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감시 체계를 도입한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의 신뢰 확보는 자본시장 발전의 기본 조건”이라며 “주가 조작 합동 대응단을 중심으로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부실 기업 퇴출을 강화해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AI, 에너지, 우주항공 등 첨단 전략 산업 기업에 대한 맞춤형 상장을 지원하고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강화해 기업들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자본시장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이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응해 거래 시간을 연장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도 서두른다. 그는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가상자산 ETF와 선물 등 신규 상품을 확충해 시장 매력도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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