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로 새해 맞이한 아스날…망령처럼 따라붙는 추락 악몽
||2026.01.01
||2026.01.01
3위 아스톤 빌라 꺾으면서 1위로 2025년 마감
맨체스터 시티의 맹추격, 안심할 단계 아닌 상황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날이 아스톤 빌라라는 큰 고비를 넘기며 기분 좋게 2025년 일정을 마감했다.
아스날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서 4-1 대승을 거뒀다.
단순한 1승이 아니다. 상대는 리그 3위이자 최근 공식전 11연승을 내달리던 파죽의 아스톤 빌라였다.
승점 3을 보탠 아스날은 14승 3무 2패(승점 45)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2위는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0)로 아스날과 승점 5 차이로 벌어졌다.
시즌의 절반을 지난 시점에서 이제는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 바로 22년만의 리그 우승이다.
유럽의 한 베팅 사이트에 따르면 아스날은 19라운드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경기당 2.15~2.20의 승점을 획득할 것이라 전망됐다. 평가 요소는 공수 지표를 비롯해 맞대결한 상대와의 전적, 홈과 원정 비율, 잔여 일정 난이도 등이다.
예측대로라면 아스날은 38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으로 승점 88~91 정도를 얻는다. 지난 시즌 우승팀 리버풀이 승점 84를 얻었으니 아스날의 기대 승점 또한 우승에 도달 가능한 충분한 수치다.
아스날은 2003-04시즌 무패 우승의 대업을 이뤘으나 이후 우승과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빠르게 전력 안정을 꾀한 아스날은 지난 3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경쟁자다. ‘우승의 맛’을 알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턱밑에서 쫓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 또한 기대 승점이 최종 84~87점 사이로 평가된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격차다.
매년 새해를 맞이했을 때 순위표 어느 자리에 위치해 있는가도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연말 박싱데이를 보내고 난 뒤의 성적에 따라 우승 또는 강등 여부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다.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1위로 1월 1일을 맞이한 경우는 총 6번. 하지만 최종 우승까지 도달한 사례는 2001-02시즌 단 한 번뿐이었다. 망령처럼 따라붙는 순위 추락의 악몽이 있어 아스날 입장에서는 결코 안심할 수가 없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들뜨지 않고 있다. 그는 아스톤 빌라전이 끝난 뒤 "2025년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목표는 2026년에 있다. 끝까지 가봐야 아는 싸움이고,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