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역대급 보상… 전직원에 각 20억원씩 주식 지급
||2025.12.31
||2025.12.31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오픈AI(OpenAI)가 실리콘밸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의 보상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재무 자료에서 직원 1인당 평균 주식 보상 규모가 약 150만달러(약 20억원)에 달했다.
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의 전체 인력은 약 4000명으로, 이들에 대한 평균 주식 기반 보상액이 15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003년 공시된 구글의 주식 보상 규모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WSJ와 보상 분석업체 에퀼라(Equilar)가 지난 25년간 주요 빅테크 기업의 IPO 사례를 비교한 결과, 오픈AI의 직원 1인당 보상액은 다른 18개 대형 기술기업이 상장 직전 해에 지급한 평균 보상액의 약 34배에 해당했다. 관련 수치는 모두 2025년 달러 기준으로 물가를 반영해 조정됐다.
오픈AI는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고급 연구자와 엔지니어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규모 주식 보상 패키지가 잇따라 지급되면서 일부 인력은 실리콘밸리에서도 손꼽히는 고액 보상자가 되고 있지만, 동시에 회사의 영업 손실 확대와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오픈AI는 최소 6개월 근무 후에야 주식이 베스팅(권리확정)되도록 했던 규정을 폐지한다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보상 확대 가능성이 더 열렸다는 뜻이다.
WSJ 분석에 따르면 오픈AI의 주식 기반 보상 비용은 2025년 기준 매출의 46%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리비안을 제외하면 비교 대상 18개 기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기업공개 직전 해 기준으로 팔란티어는 33%, 구글은 15%, 페이스북은 6%를 주식 보상으로 지급했다. WSJ가 분석한 주요 기술기업의 평균은 매출의 약 6%였다.
오픈AI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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