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MW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공급…전장 사업 확장에 속도
||2025.12.31
||2025.12.31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차량용 반도체를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주요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은 자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20’을 BMW의 신형 ‘뉴 iX3’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 뉴 iX3은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가 적용되는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이다.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국내 시장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BMW 뉴 iX3에 탑재되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오토 V720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5나노(㎚·1㎚=10억분의 1m) 첨단 공정 기반으로 생산한다. 엑시노스 오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프로세서로 운행 정보 제공, 멀티미디어 재생, 게임 구동 등의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뉴 iX3를 시작으로 향후 BMW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과 내연기관 차량에도 엑시노스 오토 공급을 확장할 계획이다. BMW의 차세대 7시리즈에는 삼성전자 최신 차량용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Deca Core) 프로세서로, 기존 제품 대비 CPU 성능은 약 1.7배,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최대 2배, AI(인공지능) 연산 성능은 2.7배 강화됐다고 한다. 아울러 고성능·저전력의 LPDDR5(5세대 저전력 D램)를 지원해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동시에 제어한다.
특히 엑시노스 오토는 BMW의 까다로운 안전성·성능 품질 검증을 통과하고 IVI 핵심인 오디오 및 비디오 처리 능력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BMW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계기로 프리미엄 완성차 고객사를 확대하고, 전장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장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속도감 있게 확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전장 사업 협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지난 23일에는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ZF)’의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하만은 이번 인수로 차량용 전방 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자동차 주행 보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DAS 관련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고성장하고 있는 ADAS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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