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노렸지만 결국…” 국내 진출 ‘지커’ 뉴욕 증시서 상장 폐지!
||2025.12.23
||2025.12.23
지리자동차, 지커 NYSE 상장 폐지
미국 증시 퇴장하고 그룹 내 편입
중국 전기차, ‘선택과 집중’ 전략 가속

믹스 – 출처 : 지커
지리자동차는 프리미엄 전기차 자회사 지커(Zeekr Intelligent Technology)의 상장 폐지를 공식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완전히 퇴장하고, 지리자동차의 100% 자회사로 전환됐다.
이번 거래는 지난 7월 체결된 합병 계약에 따른 것으로, 지리자동차는 기존에 보유하지 않은 지커 주식 1주당 현금 2.687달러와 지리자동차 신주 1.23주를 지급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24억 달러로 평가된다. 지커의 미국예탁주식(ADS)은 7월 15일 거래를 중단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도 철회된다.
브랜드 난립 정리…
‘타이저우 선언’의 마지막 퍼즐

7X – 출처 : 지커
지커의 상장 폐지는 지리자동차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구조조정 전략인 ‘타이저우 선언(Taizhou Declaration)’의 마지막 단계로 해석된다. 해당 선언은 브랜드 수를 줄이고 자원을 핵심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지리그룹의 승용차 사업은 두 개의 축으로 재편됐다. 하나는 지리·지리 갤럭시·지리 레이더를 아우르는 ‘지리 오토 그룹’, 다른 하나는 지커와 링크앤코를 통합한 ‘지커 테크 그룹’이다.
지리 측은 이번 통합을 통해 중복 연구개발(R&D)을 제거하고 차량 아키텍처 전략을 일원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가·기술 통합 가속…
전동화 핵심 기술에 집중

충돌 테스트 – 출처 : 지커
지리자동차는 지커를 완전 편입함으로써 개발과 조달 전반에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커가 형제 브랜드 링크앤코를 흡수한 이후 개발 비용은 10~20%, 부품 조달 비용은 5~8%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리 지리자동차 회장은 내부 메시지를 통해 “자본시장의 소음을 제거하고, SEA 플랫폼, 800V 초급속 충전, 풀스택 자율주행 등 장기 기술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기술 경쟁력을 우선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중국 EV 업계의 현실…
상장보다 생존 선택

생산라인 – 출처 : 지커
지커는 2024년 5월 뉴욕증시에 상장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퇴장을 결정했다. 공모가는 ADS 기준 9달러였고 한때 13달러 근처까지 상승했으나, 중국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와 잦은 연식 변경으로 투자자 신뢰가 약화되며 7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인수가격이 상장 폐지 직전 종가 대비 18.9%, 최근 30일 평균 주가 대비 25.6%의 프리미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자본시장에서의 평가보다 그룹 내 통합을 통한 생존력이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지리자동차는 지커의 중국 내 300개 판매점을 통합 전기차(NEV) 유통망으로 재편하고, 유럽에서는 볼보의 애프터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2026년까지 50개국 수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확장’보다 ‘내실’을 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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