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휴머노이드 로봇, 선물 포장 도전…‘러브 액츄얼리’ 명장면 재현
||2025.12.23
||2025.12.2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인공지능(AI) 및 로봇 스타트업인 휴머노이드(Humanoid, SKL Robotics)가 자사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HMND 01'의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에서 HMND 01은 키 5피트 10인치(약 178cm), 약 200파운드(약 90kg)의 인간형 로봇으로, 매장 직원 역할을 수행하며 고객을 맞이한다. 한 여성 고객이 로봇에게 선물 포장을 요청하자, HMND 01은 RGB 비전과 햅틱 센서를 활용해 고객의 말을 인식하고, 엔비디아 기반 자율주행·추론 시스템을 통해 물건을 집어 올려 작업을 시작한다.
이어 영상은 로봇이 '선물 포장 교육생: 1개월 차'라는 라벨을 달고 포장을 제안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여성 고객이 "간단한 포장만 해도 될까요?"라고 묻자, HMND 01은 과대 포장을 권하며 "이건 단순한 상자가 아닙니다"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이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로완 애트킨슨이 연기한 매장 직원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연출이다.
다만 로봇의 실제 포장 과정은 다소 어설프다. 로봇은 상자 안에 장식품과 볼트를 무리하게 채우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다. 이후 여성 고객의 남편이 도착해 포장이 끝났는지를 묻자, HMND 01은 "제가 손을 가진지 일주일밖에 안됐다"라고 답하며 작업 지연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결국 로봇은 큰 상자를 포기하고, 미리 포장된 선물을 대신 제공한다.
한편, 휴머노이드는 HMND 01의 학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로봇 교육 플랫폼 '아이작 랩(Isaac Lab)'을 활용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로봇이 걷고, 좌우로 움직이며, 물건을 집고, 넘어지지 않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전반적인 동작은 아직 느리고 조심스러운 수준이다.
현재 휴머노이드는 HMND 01을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은 없으며,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한 활용을 모색 중이다. 일부 관계자는 향후 해러즈(Harrods)와 같은 고급 매장에서 로봇이 실제 직원으로 배치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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