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중계 옆에 입중계… 요즘 OTT로 스포츠 보는 법
||2025.12.21
||2025.12.21
최근 스포츠 중계를 감상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곳이 다양해지면서다. 오프라인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것 외에도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OTT뿐 아니라 숲(SOOP), 치지직 같은 개인방송 플랫폼에서도 스포츠 경기를 중계한다. 숲(SOOP) 등 개인방송 플랫폼에서는 이를 ‘입중계’라고 부른다.
21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디즈니 플러스가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독점 중계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대회 ‘2025 LoL 케스파(KeSPA)컵’은 숲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입중계가 이뤄졌다. 입중계는 공식 중계권이 없는 플랫폼에서 시청자들이 각자 경기 화면을 켜두고 해설과 채팅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같은 시청 방식의 확산은 최근 유료 OTT 플랫폼에서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계권이 없는 플랫폼에 모인 이들이 다른 시청자와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함께 경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유료 OTT 플랫폼의 스포츠 경기 독점 중계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중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입중계 역시 함께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런 입중계 문화는 개인방송 플랫폼 숲을 기반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숲이 그동안 당구, 낚시, 축구, 스타크래프트, 철권, 워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스포츠·e스포츠 종목을 중계하면서 관련 시청자층을 확보한 효과로 분석된다. 숲의 입중계는 플랫폼 문화로 자리잡았다. 스트리머가 자신이 응원하는 특정 팀을 내걸고 입중계를 하면 그 팀의 팬덤이 해당 방송에 들어와 함께 소통한다. 그렇게 다양한 스트리머들이 합동방송(합방)을 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 방식은 중계권을 확보한 OTT 플랫폼에도 영향을 줬다. 티빙의 팬덤중계는 숲의 입중계·편파중계와 유사한 구조다. 팬덤중계는 야구를 좋아하는 유명인이 직접 중계에 참여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향한 애정과 팬심을 전하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다. 티빙은 실시간 채팅 기능 티빙톡도 지원한다.
입중계 같은 구조의 스포츠 시청 방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OTT 플랫폼 대부분이 다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12월 20일 오전 10시 제이크 폴과 앤서니 조슈아의 복싱 경기를 중계한다. 경기는 영어 해설로 중계되지만 종료 후 24시간 내 배성재 아나운서와 황현철 복싱 전문 해설위원의 한국어 해설이 추가될 예정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대회 ‘2025 LoL KeSPA컵’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에 독점 생중계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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