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하며 암호화폐 채굴까지…러시아 기업의 혁신적 특허
||2025.12.19
||2025.12.1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 기업이 전기차(EV) 충전소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시스템을 특허 출원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인용한 델로보이 페테르부르크(Delovoy Peterburg)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둔 로제트키 SPb(Rozetki SPb)는 EV 충전 중 전력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채굴, 일부 비용을 보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EV 충전 전력의 일부로 암호화폐를 채굴해 충전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테슬라 모델S 기준 월 900마일(약 1500km) 주행 시 약 300킬로와트시(kWh) 전력이 필요하며, 러시아 가정용 전기 요금(1kWh당 6.2루블) 기준 약 2600루블(약 4만8000원)이 든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7200루블(약 13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 4000루블(약 7만4000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충전 비용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며, 모스크바의 EV 충전소 평균 요금은 18~19루블(약 350원)로 측정됐다. 따라서 기업의 계산은 가정용 충전소에만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주거용 전력을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하면 추가 요금 및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러시아는 암호화폐 채굴을 산업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어, 대규모 채굴에는 법적 제한이 따른다.
이번 시도는 최근 러시아가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고 관련 산업을 양성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다만, 러시아 정부가 겨울철 전력 부족을 이유로 일부 지역의 채굴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전력망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당국의 규제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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