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벤틀리 맞나?" 포르쉐 닮은 첫 전기 SUV, 브랜드 정체성 논란
||2025.12.19
||2025.12.19
● 포르쉐 OLED·아우디 조작계까지... 벤틀리 첫 전기 SUV, 실내에서 드러난 정체성
● PPE 플랫폼 공유한 '어반 EV', 벤틀리는 어디까지 달라질 수 있을까
● 7분 충전·카이엔급 성능 예고... 럭셔리 전기 SUV 판 흔드는 한 수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벤틀리가 준비 중인 첫 순수 전기 SUV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외관 위장이 대폭 간소화됐을 뿐 아니라,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실내 디자인까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포르쉐 카이엔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 구성과 아우디에서 먼저 도입된 조작계가 동시에 포착되면서, "이 선택이 과연 벤틀리다운가"라는 질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차는 단순한 신차를 넘어, 전동화 시대를 맞은 벤틀리가 기술 공유와 브랜드 정체성 사이에서 어떤 해답을 내놓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모델로 해석됩니다.
위장 벗자 드러난 '진짜' 벤틀리 전기 SUV
벤틀리의 새로운 전기 SUV는 최근 혹한기 테스트 과정에서 기존보다 훨씬 간소화된 위장 상태로 포착됐습니다. 이전 테스트카에서는 과장된 플라스틱 패널과 원형 스티커 형태의 가짜 헤드램프가 적용돼 실제 디자인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양산형 헤드램프 윤곽과 차체 비율이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벤테이가보다 한 체급 작은 '어반 SUV' 성격을 띠며, 벤틀리 특유의 근육질 볼륨감은 유지하면서도 훨씬 매끈한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콘셉트카 EXP15에서 보여줬던 파격적인 조명 디자인보다는 현실적인 방향으로 조율된 모습입니다. 한편, 차체 하부와 루프 라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EV 특유의 설계가 반영되었으며, 이는 주행 효율과 정숙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에서 포착된 결정적 단서.. 포르쉐 카이엔 닮은 꼴?
이번 스파이샷의 핵심은 단연 실내입니다. 처음으로 내부가 촬영되면서, 벤틀리가 선택한 디지털 인터페이스 전략이 드러났습니다. 센터에는 포르쉐 카이엔 전기차에서 먼저 적용된 곡면형 OLED 디스플레이 구조가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벤틀리 전기 SUV가 폭스바겐그룹의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해당 플랫폼은 향후 포르쉐 카이엔 EV, 아우디 Q6 e-트론 등 고급 전기차에 공통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조작계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발견됐습니다. 좌측 컬럼 레버는 최근 아우디 Q3에서 논란이 됐던 통합 멀티펑션 스토크 방식이 적용됐고, 우측에는 폭스바겐 ID.4와 유사한 전자식 변속 레버가 자리했습니다. 이 부분은 "벤틀리다운 감성이 맞느냐"는 논쟁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와 마감은 확실히 벤틀리였습니다. 고급 가죽, 메탈 트림, 블랙과 레드 포인트가 조합된 스티어링 휠은 "기술은 공유해도 감성은 다르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합니다.
성능은 '포르쉐 플러스'.. 충전 속도도 벤틀리 역대 최고
파워트레인 역시 기대를 모읍니다. 벤틀리 CEO 프랑크 슈테펜 발리저는 이미 대용량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공식 티저에 따르면 7분 충전으로 약 160km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력 역시 포르쉐 카이엔 전기차급 이상이 예상됩니다. 참고로 카이엔 EV는 기본형 기준 약 408마력, 최상위 트림은 런치 컨트롤 시 1,155마력에 달합니다. 업계에서는 벤틀리의 기본형조차 약 612마력 수준으로 시작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토크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기준으로 환산하면 고성능 트림의 경우 100kg.m를 훌쩍 넘는 수준이 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경쟁 모델과의 비교
이 차량이 시장에 등장하면 포르쉐 카이엔 EV,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와 정면 경쟁하게 됩니다. 카이엔 EV가 주행 감성과 스포츠성을, BMW iX가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EQS SUV가 안락함을 강조한다면, 벤틀리는 '장인정신 기반의 초고급 전기 SUV'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실내 소재와 맞춤 제작 옵션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큽니다.
출시 일정과 이름.. '메이온' 혹은 '바르나토'
차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벤틀리는 이미 '메이온(Mayon)'과 '바르나토(Barnato)'를 상표로 등록한 상태입니다. 차량은 영국 크루 공장에서 생산되며, 2026년 말 공개 후 2027년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이번 벤틀리 전기 SUV는 단순한 신차를 넘어, 벤틀리가 앞으로 어떤 전동화 전략을 선택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폭스바겐그룹과의 기술 공유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과연 어디까지가 벤틀리만의 정체성으로 남을 수 있을지 자연스러운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기술이 공유되는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브랜드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그리고 벤틀리가 선택한 이 절묘한 균형점이 소비자의 마음까지 설득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렇기에 이 차는 잘 만든 전기 SUV를 넘어, 2027년 벤틀리의 미래를 가늠하게 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더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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