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말 임원 인사 실시… SDV 전환 속도낸다
||2025.12.18
||2025.12.18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2025년 연말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연구개발과 제조, 글로벌 판매, 주요 계열사 경영 전반을 아우르며, SDV 체계 전환과 글로벌 사업 대응 역량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았다.
◆ R&D 및 제조 사장 승진으로 SDV 체제 전환 본격화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을 이끄는 핵심 포지션에 사장급 인사를 배치했다. R&D본부장에는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및 임명됐다. 제조 부문에서는 정준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애플과 포르쉐, 카리아드 등을 거쳐 2024년 현대차그룹 합류 이후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제품 개발 전반을 총괄해 왔다. 차량 기본 성능 개선과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체계를 정비해 왔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조직 전체를 책임지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R&D본부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유관 부문 협업을 강화해 SDV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 사임한 AVP 본부 송창현 사장의 후임을 조속히 선임할 예정이다. 송 전 사장 주도로 수립된 SDV 개발 전략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 등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양산 전개를 이어간다.
제조 부문을 맡은 정준철 사장은 제조솔루션본부와 구매본부를 총괄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구축을 추진한다. 완성차 생산 기술과 공급망 관리 전반을 함께 관장해 온 인물로, 향후 로보틱스와 차세대 생산 체계 구축을 이끌 예정이다.
국내 생산 조직에도 변화가 있었다. 현대차 국내공장을 총괄하는 국내생산담당 겸 최고안전보건책임자에는 최영일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및 임명됐다. 제조 기술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국내 공장을 기술 중심 체계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는다.
◆ 북미 시장 성과 반영한 사장 승진 인사
글로벌 시장 가운데 북미 지역에서의 성과를 반영한 인사도 단행됐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승규 사장은 미주실장과 미국·캐나다 판매법인장을 거치며 북미 시장 운영을 이끌어 왔다. 경쟁이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8%가 넘는 소매 판매 신장을 기록한 점이 이번 승진에 반영됐다. 기아는 북미 시장을 핵심 축으로 두고 판매 조직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와 경영 체계 재편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도 함께 발표됐다. 현대제철은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시키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기존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제철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보룡 생산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및 임명됐다. 연구개발과 생산, 사업 운영을 두루 거친 인물로, 설비와 기술 투자 추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와 전시우 현대커머셜 대표는 안정적인 경영 운영을 바탕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두 인물은 각 사의 핵심 사업 부문을 담당해 왔다.
2023년부터 현대제철 대표이사를 맡아온 서강현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담당으로 이동해 그룹사 간 사업 조정과 운영 효율화를 맡는다. 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담당 부회장으로서 모빌리티, 수소 에너지, 로보틱스 등 주요 사업 전반의 추진 방향을 총괄한다.
◆ 총 219명 승진 인사, 기술 인재와 40대 리더 발탁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승진자 4명을 포함해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신규 선임 176명 등 총 219명이 승진했다. 지난해보다 승진 규모는 줄었지만, 조직 재정비와 세대 교체가 함께 진행됐다.
40대 리더 발탁도 이어졌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가 만 47세로 부사장에 올랐으며, 상무 신규 선임자 가운데 40대 비중도 크게 늘었다. 상무 초임 평균 연령도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연구개발과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전략과 맞닿은 부문에서도 기술 인재 발탁이 이어졌다. 외부 인재 영입도 병행돼, 현대차·기아 HMG경영연구원장에는 신용석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경제학과 교수가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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