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모르고 ‘호갱’ 될라...회원가보다 최대 2배 비싸
||2025.12.17
||2025.12.17
전기차 이용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복잡한 충전 요금 체계와 요금 표시 미흡이 주요 불편 사항으로 지적돼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20개 사업자의 전기차 충전요금 및 요금 표시 실태를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 사업자는 ▲GS차지비 ▲파워큐브 ▲에버온 ▲플러그링크 ▲LG유플러스볼트업 ▲스타코프 ▲휴맥스이브이 ▲NICE인프라 ▲채비 ▲이지차저 ▲한국전력 ▲SK일렉링크 ▲현대엔지니어링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세계아이앤씨 ▲아이파킹 ▲이브이시스 ▲이카플러그 ▲클린일렉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이다.
조사 결과, 전기차 충전요금은 가입 유형과 사업자에 따라 달랐다. 이들의 완속 충전요금 평균값을 비교하면 회원가가 293.3원/kWh으로 가장 저렴했고, 로밍가는 397.9원/kWh, 비회원가는 446원/kWh으로 가장 비쌌다.
급속 충전요금 또한 회원가·로밍가·비회원가 순으로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일부 사업자의 경우 회원가 대비 비회원가가 최대 100%(2배) 비쌌고, 사업자 간 로밍가도 최소 286.7원/kWh에서 최대 485원/kWh까지 69.2%의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요금은 관련 법령에 따라 현장 게시 또는 홈페이지·모바일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현장 요금 표시 실태가 미흡해 소비자가 요금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완속 충전기를 운영하는 19개 사업자 중 57.9%(11개)가 충전기에 요금을 표시하지 않았고, 급속충전기를 운영하는 17개 사업자 중에서도 23.5%(4개)가 요금을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홈페이지의 요금 표시 또한 20개 사업자 중 80%(16개)만이 메인화면에서 요금을 명확히 안내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20%(4개)는 공지사항 게시글 등 이용자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위치에 요금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충전요금은 보통 회원가가 가장 저렴하지만, 100여개에 달하는 사업자에 각각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은 번거로움이 크다.
이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충전기는 회원가로 이용하고, 그 외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회원카드(EV이음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경제적일 수 있다.
또 일부 업체의 경우 기후에너지환경부 회원카드 요금보다 비싼 회원가를 운영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주요 충전사업자에게 전기차 충전요금의 현장 표시와 온라인 접근성을 강화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며 “소비자에게는 전기차 충전 시 충전요금을 꼼꼼히 비교해서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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