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 R&D 본부장에 만프레드 하러 내정… 관심은 송창현 후임 자율주행 담당 수장에
||2025.12.13
||2025.12.13
현대차그룹이 완성차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R&D) 본부의 새로운 수장에 만프레드 하러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부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최근 송창현 전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 공석이 된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에 누가 임명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은 전날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주요 임원들에게 퇴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양 사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에 하러 부사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러 부사장은 25년 간 아우디와 BMW, 포르셰 등 독일 완성차 업체에서 섀시와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그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모빌리티 관련 IT 산업에서도 역량을 발휘했으며, 지난해 5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말 당시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김용화 전 사장이 퇴임한 이후 연구개발 분야의 총괄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사라졌다. 대신 완성차 개발은 R&D 본부가 맡고, 자율주행 기술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전반은 AVP 본부가 담당하는 ‘투톱 체제’로 변화했다.
지난 3일 자리에서 물러난 송창현 전 AVP 본부장(사장)에 이어 양희원 사장까지 사퇴하면서 현대차그룹은 R&D 조직을 이끄는 두 수장을 모두 교체하게 됐다.
송 전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역량이 경쟁사들보다 뒤처지고 있는데 대해 책임을 지고 퇴임했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이미 완전한 형태에 가까운 자율주행 차량을 상용화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기아는 아직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테슬라의 경우 이미 2020년부터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 기술인 FSD(Full Self-Driving)를 상용화했으며, 지난달 23일부터 국내 시장에서도 이 기능이 적용된 모델S와 모델X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신속하게 하러 부사장을 내정한 R&D 본부와 달리 AVP 본부는 새로운 수장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이미 뒤처지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신속히 따라잡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의 방향성부터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IT와 모빌리티 산업을 두루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하는데 신중하게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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