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R&D 사령탑 교체… 차기 본부장에 만프레드 하러 거론
||2025.12.12
||2025.12.12
현대차·기아가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에 이어 핵심 연구개발(R&D) 본부장 교체에도 나선다. 11일 현대차·기아 R&D본부에 따르면 양희원 R&D본부장(사장)은 올해 사장단 인사를 통해 물러날 예정이다. 양 본부장은 2024년 1월 취임 이후 그룹의 신차 및 양산 차 개발을 총괄해왔다.
현대차·기아의 연구개발 조직은 미래차 기술을 담당하는 AVP 본부와 차량 개발 전반을 맡는 R&D 본부로 이원화돼 있다. 앞서 송창현 전 AVP 본부장이 퇴임한 데 이어 양 본부장까지 교체되면서 두 축의 수장이 동시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현대차그룹이 테슬라의 감독형 FSD 도입 등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내부 혁신 의지를 드러낸 조치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차기 R&D본부장으로는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러 부사장은 1997년부터 BMW와 포르쉐, 아우디 등에서 섀시와 소프트웨어 등 핵심 개발을 총괄했다. 포르쉐 재직 시절에는 주요 차종인 카이엔과 박스터, 타이칸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하러 부사장은 2024년 5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차·기아 R&D본부 산하에 신설될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부임 후에는 제네시스 전 차종 개발을 총괄했으며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 개발도 주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한 ‘성과 중심 인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2024년 창사 최초로 외국인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기도 했다.
하러 부사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할 경우 피터 슈라이어 전 디자인총괄 사장, 알버트 비어만 전 연구개발총괄 사장,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 및 품질 책임자(GCSQO),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 이은 여섯 번째 외국인 사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