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회의 문’ 여는 AWS…생태계 전방위 확장
||2025.12.09
||2025.12.09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방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물론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피지컬 AI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연례 컨퍼런스에서도 다양한 스타트업 전용 세션과 쇼케이스를 마련하며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탰다.
AWS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다양한 스타트업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6만명이 찾은 행사에서 제품 쇼케이스를 비롯해 대담, 기술 세션 등으로 AI 스타트업들에 시장 확대 기회를 제공했다.
제이슨 베넷 AWS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털 총괄 부사장은 "AI는 우리의 모든 삶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아직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켰고, 성장 흐름 또한 꺾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피지컬 AI 집중 조명…스타트업 쇼케이스 개최
베넷 부사장의 말처럼 실제 AWS는 올해 리인벤트에서 AI 스타트업의 활약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피지컬AI 트렌드 브리핑'을 통해 피지컬 AI 스타트업들이 대담을 마련했다. 대담에는 베드록 로보틱스, 튜터 인텔리전스, 리얼월드 등 주목받는 피지컬 AI 스타트업이 현재 트렌드를 짚고 미래 업계 방향을 전망했다.
특히 한국의 리얼월드는 손가락과 손목에 총 15개 관절이 있는 휴머노이드로봇 기반 기술을 소개하며 주목 받았다. 리얼월드는 '2025 AWS 생성형 AI 엑셀러레이터' 3기로 선정돼 GPU 크레딧과 멘토링, 모델 학습 인프라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 받고 있다.
AWS는 쇼케이스도 열어 피지컬 AI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AWS는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피지컬 AI 펠로우십'을 출범하고 유망 로보틱스 스타트업의 프로토타입 제작 지원,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 등 피지컬 AI 생태계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리인벤트 현장에서는 ▲딜리전트 로보틱스 ▲복셀리스 ▲롭코 ▲루미IT ▲아이젠 ▲코스마등 피지컬 AI 펠로우십 참여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들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기업 홈페이지나 영상 정도로 피지컬 AI를 접하던 청중들은 실제 프로토타입을 통해 이들 기업의 로보틱스 솔루션을 체험했다.
◆스타트업 30만개 지원…'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박차
AWS의 스타트업 지원은 이미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AWS가 스타트업에 제공한 크레딧 규모는 70억달러, 한화로는 10조원에 달한다. 베넷 부사장은 "약 30만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한 결과 이들은 뚜렷한 성장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올해 3기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40곳이 참여한다.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에서 10개사, 유럽·중동·아프리카 8개사, 라틴아메리카 5개사, 북미 17개사 등이다. 한국에서는 피지컬 AI 대담에 참여한 리얼월드를 비롯해 트릴리온랩스 등 2곳이 이름을 올렸다.
AWS는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3기 기업에 최대 100만달러 규모 AWS 크레딧을 지원한다. 또 고투 마켓 전략 설정이나 파트너사 협력 기회 등 마케팅적 지원도 병행한다. 3기 선정 기업 중 한 곳인 태국 '타이푼'의 카시마 턴피피차이(Kasima Tharnpipitchai) AI전략 총괄은 "기술 외적으로도 마케팅과 세일즈 등성장에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 2000명이 모이는 교류의 장도 스타트업에게 큰 기회가 됐다. 올해 리인벤트는 '스타트업 앰프드(Amped)를 열어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파티 형태로 자리를 마련해 창업자와 투자자, AWS 경영진이 자유롭게 어울리며 협업 기회를 넓혔다.
기조연설에서도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피터 데산티스 유틸리티 컴퓨팅 부문 수석 부사장과 데이브 브라운 EC2 부문 부사장이 나선 키노트 무대에 한국 AI 영상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의 이재성 대표를 초대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AWS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청중들과 호흡했다.
업계는 AWS의 이같은 전방위 지원이 '윈윈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클라우드 업계 1위 기업의 선도적 활동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실리를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유망 스타트업이 AWS를 통해 성장하면 자사 인프라 활용도가 높아진다. 성공하는 AI 스타트업이 나올 수록 AWS 베드록, 세이지메이커 등 자사 플랫폼 영향력이 강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발전하면 발전할 수록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며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나올 수록 AWS도 함께 성장하는 구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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