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산업, 내년부터 반등…전기차 신공장·친환경차 수출이 견인
||2025.12.05
||2025.12.05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국 자동차산업이 2년간의 역성장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완만한 반등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가 내수와 수출 회복을 견인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며 생산 전반도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025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6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자동차 내수는 169만대(+0.8%)로 소폭 회복하고, 수출은 275만대(+1.1%), 생산은 413만대(+1.2%)로 모두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내수 회복의 중심에는 전기차가 있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27.5% 증가한 67.6만대를 기록했고, 특히, 전기차는 54.9% 급증하며 전년의 캐즘(수요 정체기)을 돌파했다.
내년에도 보조금 확대와 신차 16종 출시, 노후차 교체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리며 친환경차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측면에서도 친환경차 중심의 회복이 전망된다.
올해는 미국의 고관세 부과 등 통상 압박에도 유럽 수출과 내수 방어로 408만대(-1.2%)에서 선방했으며, 내년에는 현대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 본격 가동과 함께 413만대로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은 물량보다 질이 주목된다. 올해 미국의 IRA 규제와 전기차 현지 생산 전환 여파로 수출량은 줄었지만, 중고차 수출 급증과 고가 친환경차 수출 확대 영향으로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해 718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미국 고관세 15%가 소급 적용되며 대미 통상 리스크가 일부 해소됐고, 유럽의 환경규제 강화와 글로벌 하이브리드 수요 확산에 힘입어 275만대(+1.1%)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수출액은 720억달러로 또 한 번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KAMA는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신공장 가동과 친환경차 수출 확대가 2026년 한국 자동차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계 브랜드의 빠른 시장 침투,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국내 노조 관련 리스크가 새로운 구조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국내 생산 기반과 가격 경쟁력을 방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며 “특히 중국산 대비 국산차의 원가 부담을 줄여줄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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